데드풀을 월수플에서 보았어요. 월수풀은 역시 일반관에서 느끼지 못할 만족감을 줬습니다.
근데 영화 데브풀은...참고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많은 돈이 투자되는 영화의 각본을 이렇게 써도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고? 개연성이 없어도 됩니다. 마블이니까요. 온갖 비현실적인 설정도 다 오케이입니다. 불가능한 게 있겠나요 마블인데. 근데 그러면서도 영화적 쾌감이 있다면 괜찮을텐데 없던데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마블 시리즈에 유의미한 여정이나 지표가 된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없어도 별로 신경쓰이지 않을 영화 한 편이 굳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액션 코믹 마블의 미덕이란 게 있을 수 있으니 약 100분정도는 봤는데 어떤 것에도 제 호의를 줄 수가 없었습니다. 왜 아무도 이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요!ㅠㅠ
그냥 저는 집으로 팝콘 치토스맛만 건지고 나온 사람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