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를 처음 봤던게 10년전? 아니.. 그렇겐 안됐나?😑ㅋ 아무튼 그땐 자크(장-마크 바)에게 감정이입되어 스크린속에 펼쳐지는 바다에 매료됐고, 작곡가 에릭 세라의 몽환적인 OST도 영화의 벅찬 감동을 배가했었습니다
아무튼.. 8년전? 아니 10년전? 그땐 그랬는데..
아무튼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특선? 재개봉한 이영화는 그때완 전혀 다르게 느껴졌어요😑
사랑밖에 모르는 조안나(로잔나 아퀘트), 바다밖에 모르는 자크(장-마크 바), 맞대결할 라이벌이 필요한 엔조(장 르노).. 이 세 주인공은 소통을 하긴 합니다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독단과 아집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조안나는 자크를 쫓아다니며 소원대로 그의 아이를 가졌으나 '결혼'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진 못했고, 자크는 바다에 미쳐서 조안나를 무시한채 바다와 하나가 되어버리고, 엔조는 필생의 라이벌을 이기기 위해 불나방처럼 스스로 생을 마감해버립니다
음.. 제가 나이를 먹고 세상사에 찌들어서일까요?
10년전 제게 감동을 줬던 영화속 인물들이 한심해 보이고, 실존인물이라 가정하고 제옆에 있다면 조언이라도 해주고 싶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안나는 자크와 잠자리를 가져선 안됐고, 엔조는 라이벌을 찾지 말아야 했어요😑
어릴때 감동을 줬던 아름다운 바다속 영상미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자꾸 비교가 되고, 역시 큰 감동을 줬던 에릭 세라의 OST도 영화와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 OST가 거슬렸던 건 CGV 대구 아카데미의 허접한 사운드 시스템이 원인일수도 있어요
찾아보니.. 박찬욱 감독님도 이영화를 "과대평가 된 영화!"라고 혹평을 남기셨네요
그래도 굿즈는 이쁩니다👍
★★★ 아집을 버리고 소통하고 공감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