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주제 'SNS와 마녀사냥', 멀리 갈것도 없이 지난주 이태원 사고로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배경과 논란 많은 그 사람들의 자세로 여러 갈등들이 폭발했는데 그중 지옥 자체를 보여줬던게 SNS였습니다. 새벽동안만 접했음에도 며칠동안 정신이 나간걸 생각해보면 저는 여기만 지옥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어요, SNS가 어느 나라에 들어온 순간 그곳 지옥입니다.
영화 존 덴버 죽이기는 존 덴버와 한 아이의 갈등과 아이패드의 실종을 시작으로 SNS의 하나의 글만으로도 지옥이 생길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는데 보는내내 속이 올라와 화를 내게 하는 영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방관자들의 정의랍시고 행동하는 위선, 말만하지 행동으론 안하는 높으신 분들등 영화를 보는 것조차 힘들어하다 결국 터지는 결말을 보고 터질뻔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도 안했던 존 덴버를 연기한 아이의 명연기와 엘리펀트가 생각나듯 참혹한 스토리에서도 아름다운 필리핀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통해 한편으론 감탄 나오게 만듭니다.
비록 영화 끝까지 맥거핀 하나가 남아있는게 아쉽지만 SNS의 마녀사냥을 주제로 목표로 삼았다면 제대로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참사를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 할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별점: 3~3.5/5
한줄평: 다 보고 나면 SNS를 끊을 정도가 아니라 사람혐오증이 생길 것 같다.
*영화와는 쓸데없는 얘기지만 영화 내내 스파이더맨이 언급되는데 시간이 2019년 2월 중이라 '홈커밍이 그제서야 개봉했다고?' 지속적으로 의심하느라 몰입이 끊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2018년 말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였던걸로 추정됬네요;; 부디 이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의도치 않게 사고를 안 당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