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영화는 항상 스엑으로 보는데,
이 영화는 작정하고 인트로부터 스엑 효과가 있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스엑 촬영을 염두해서 그런지 중간에 무대에 집중을 해야할 시점엔 무대로 시선을 주면서 양 옆 스크린은 산만하지 않게 활용하더군요.
대부분 콘서트 영화들이 스엑 상영하면 노래 부르는 멤버가 중앙에 위치할때 다른 멤버는 양 옆 스크린에 나와서 낮은 화질로 보이는게 아쉬웠는데 [본 핑크]는 예쁜 얼굴 한 눈에 다 보라는 의도를 담고 있는지 한 눈에 잘 보이게 해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평소 블랙핑크 팬은 아니지만 워낙 유명하고 멤버 모두 인지도가 높아서 인지 셋 리스트 곡들이 익숙해서 좋았고, 제목이 월드투어임에도 대부분의 장면이 한국에서 마지막 공연을 담고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가 TV 방송과는 다르게 화려하게 연출되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컸지만 아무래도 블랙핑크는 4명이 함께 무대 했을때 그 매력이 시너지가 되고 더 멋있는것 같습니다.
흔한 VCR 없이 (영화 안에서만 편집 한거겠지만) 히트곡으로만 꽉꽉 채워서 앵콜까지 불렀는데도 2시간이 채 안되는 러닝 타임이 매우 짧게 느껴졌고 싱어롱 한번 했음 좋겠다 싶은 생각이들 정도로 흥겨웠습니다.
딱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곡을 들으실 수 있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추천합니다!!
후기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