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더스>는 한적한 시골에 사는 한 양봉업자 가족에게 찾아오는 변화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전원적이고 문명과 단절된듯한 농가의 풍경의 볼거리이고 어딘가 있을법한 이야기처럼도 보이지만 왠지 동화같이도 보이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다큐같으면서도 동화같다는게 뭔말이냐 할 수도 있는데 영화를 보면 그 느낌이 어떤건지 확 와닿을겁니다
미술적인 감각과 이탈리아의 문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기교를 부린다, 과하다라는 느낌 없이도 숏안에 감독 특유의 감성과 세계를 구축하는게 이런건가 싶더라구요. 로르바케르 감독은 이탈리아에서만 낼 수 있는 영화의 매력을 잘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의 전개와 이야기가 조금 느슨하고 잔잔한 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연출 덕에 어느새 모든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가득하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의 흡입력이 점점 좋아지더니 저도 모르게 영화에 푹 빠지게 되더라구요. 진한 가족애와 훈훈한 성장담, 노스탤지어적인 정서도 보기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크게 특별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보면서 공감도 많이가고 따스함과 여운이 많이 남을만한 영화입니다. 로르바케르 감독의 다른 영화가 좋았다면 이 영화도 역시 추천드리고 싶고 2014년작인데도 이제와서 정식개봉을 하는게 다 이유가 있네요
별점 : 3.6 / 5
젤소미나 침대로 들어오라고 그러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