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보고 온 <사랑의 하츄핑>입니다.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이 작품은 전에 개봉한 <슈퍼배드 4>보다도 타겟 연령층이 낮더라고요. 그 말은 즉슨 거의 철저히 아동 관객들의 입맛에 맞춰 만들어진지라, 저처럼 이미 때가 다 탄 성인 관객분들이 보기엔 상당량의 유치함과 오글거림(...)은 각오하고 보셔야 한다는 얘깁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전개 과정에서 주인공 로미가 말 그대로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이것도 개인적으로 보기엔 약간 설득력이 부족한거 아닌가? 해서 흠으로 느껴졌달까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진지한 분위기로 얘기해봤자 동심의, 동심을 위한, 동심에 의한 이 작품 앞에선 한낱 웃긴 얘기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 상영관도 부모님을 동반한 아동 관객들이 많이 보였는데, 많이 몰입해서였는지는 몰라도 다 보고 난 후에 눈물을 흘리는 아동 관객도 있어서 아이들이 기쁘고 즐겁게 보면 그걸로 이 영화가 지향하는 목표는 달성하고도 남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극 중 미술이나 배경에도 힘을 준 흔적이 많이 보이고 캐릭터들이 굉장히 예쁘게 잘 나와서... 저는 마리 캐릭터가 재밌고 웃기더라고요. 성우분 연기가 맛깔나서 더 좋았었고... 리암 왕자도 남녀노소 다 홀릴 외형으로 나와서 속으로 좀 감탄했었네요.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