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 카피타노>는 세네갈의 두 소년이 유럽으로 향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립니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이런 영화 참 보기 드물고 귀합니다.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섞으면서 두 소년들의 고난과 역경 극복의 과정를 사실적으로 현장감있게 묘사하고 동시에 영화적인 재미와 흥미진진함도 잘 잡은 영화라고 생각들었고 덕분에 그들의 경험을 간접체험하는 느낌도 들었네요
중간중간 몽환적인 연출도 마음에 들었고 와이드 샷으로 찍은 광활한 사막과 아프리카 풍경의 영상미, 매끄러운 편집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 아프리카풍 음악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까딱하면 목숨이 날아가는 아찔한 선택의 기로, 절박함에서 오는 긴장감도 있고 공포와 폭력, 부조리함이 가득한 아프리카 사회를 보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먼나라 일이지만 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세이두 역의 캐릭터가 너무 이기적이거나 지독하게 현실에 찌들지 않게 그려진 것도 좋았어요. 인간미와 배려심이 가득해서인지 연민의 감정과 무사했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의 감정이 저절로 들게되더라구요.
하지만 이야기와 개연성에 살이 조금만 더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들었고 뭔가 더 가슴 벅차고 웅장하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약간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재 자체도 개인간에 생각하는게 다르기에 호불호가 조금 갈리지 않을까 싶긴 했어요
그래도 예술 영화를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분이 봐도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줄만한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영화 제목의 뜻은 끝나고 찾아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별점 : 3.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