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이 정말 엄청납니다 다보고나니 이 영화의 공포는 분위기로 끌고간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느린 호흡으로 영화 속 공기가 내내 압도하는 느낌이랄까요 점프스퀘어나 귀신의 얼굴이 호러 장르의 다는 아니구나 싶었네요 팔에 소름이 돋았던 구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컬트장르이면서 가족애에 대한 휴먼드라마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A24답게 신화적인 모티브를 잘 버무려 후반부까지 완성도가 높은 영화였습니다 강령술 같은 구마의식 연출에 힘주기보다 영화 전체를 포괄하는 소재를 설정해놓고 그 안에서 점점 파괴되어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더욱 세심하게 담아냈습니다
오컬트 장르에 뒤늦게 관심을 가지게 되서 유전은 꼭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눈이 너무 높아져버려서 큰일이네요(?) 약간 언택트톡 듣는 느낌으로 상영 끝나자마자 동진님 해설영상부터 봤는데 생각보다 더 잘 만든 영화구나싶었습니다
저처럼 쫄보인데 오컬트물 좋아하시는 분 유전은 도전해보세요..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분위기가 내내 감돌지만 갑툭튀같은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