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피노키오'가 아니라 그 앞에 감독의 이름을 떡하니 박아놓았기에 혹시 또 무섭거나 심오한 이야기를 들려주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어릴적에 알고있던 피노키오 이야기를 크게 비틀지 않은 동화적인 분위기에 가까웠습니다. 보면서 '팀 버튼'감독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잔인한 장면은 없다고 보시면 되고 따라서 전체관람가 받은것에 이견도 없을것 같지만, 돈과 권력 그리고 전쟁 등에서 비롯되는 이기심이 순수한 동심에 가하는 폭력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너무 어린 아이들은 집중해서 보기 좀 힘들것 같습니다. 그냥 혼자 또는 취향 맞는 어른들끼리 보시면 좋겠네요.
스톱모션 기법의 애니메이션은 피노키오의 움직임과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있었고, 장르 자체도 어드벤쳐이다보니 짜릿하게 연출된 장면도 많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극장에서 볼만한 이유로 충분할것 같아요. 이야기도 여러 챕터에 걸쳐 빌드업이 잘 됐기때문에, 말미엔 눈물 나오는것 참으며 봤습니다.
올해 개봉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두편 모두 저는 만점 주고 싶네요.
그야말로 올해의 감독인듯..
#기예르모델토로의피노키오
기대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