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여러분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뒤늦게 블랙 팬서를 보고 단평(?)을 적어봅니다.
걱정과 다르게 저는 그래도... 잘 보고왔습니다. 에초에 채드윅 보스만의 추모를 기리는 영화인것도 있고 마블입장에서는 다음 영화의 연결고리, 세계관 확장을 위해 필요한 내용도 있을것인데 이 모든 과정, 이야기들을 잘 버무린것 같습니다. 추모역시 적절했고 영화 이후의 와칸다의 배경이 되는 사건들도 다 보여줬으니까요
하지만 당연하게도 스토리적으로 미흡한점은 많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엔드게임 이후의 와칸다가 아무리 타노스의 후유증을 얻었다고 해도, 스토리상 블랙팬서를 잃었다고 해도 그정도의 기술력과 자본을 가진 나라가 어인족(?), 탈로칸 에게 국가 위험에 처한건지 ;;;;
정확하게는 악역을 나타네는 탈로칸을 설명하는 과정이 간략화되고 와칸다가 타 국가간의 사이가 틀어지는 과정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모를 생각하면 제작진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이 버려야 하는 내용'으로 치부되고 버려젔을거라 생각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처피 큰 챕터에서 보여줘야 하는 성격은 정해져있으니 그거에 맞춰서 영화를 만들자'
이런생각으로 제작된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고... 잘만들어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