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89682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제임스 그레이의 작품을 보다 보면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주연이든 조연이든, 단역이든 그의 영화에서는 늘 남겨진 자들의 캐릭터가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런면이 도드라지는 영화네요.

아마 자전적이야기지 않을까하는 느낌의 느림 호흡의 성장드라마였습니다.

팍스 아메리카나를 표방한 레이건 정부의 등장시기에 공립학교에 다니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유태인 가정이 겪는 세파와 상실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냅니다.

강한 드라마적인 파고보다는 서서히 가정의 버팀목이 사라져거는 과정을

조금씩 느슨하게 보여줍니다.

 

안소니 홉킨스의 아우라가 보여주는 이상적인 어른의 표상은 비현실적인 느낌이면서도

꽤 시선을 잡아두는 캐릭터를 만듭니다.

누구나 그렇게 되고 싶지만 가능하지 않은 이상적인 어른의 그림자가 가족을 지탱하고

상실헤 가는 간극사이에서 그 물결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주요 캐릭터들의 흔들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랙폰에서도 만났던 아역배우의 연기도 무난 했고, 아버지 역을 맡은 제레미 스트롱의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민자가 마주하고 갈구하는 성공이라는 테마가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기에

그 부분에 대한 느낌이 답답하면서도 울림이 있네요.

전작 이민자와 같이 보면 왠지 좋을 것 같은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profile 럭키가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댓글 좀 안달 수도 있죠. BUT NOT TODAY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775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3361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569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9011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7174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8865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2877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1102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4457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8182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3521 1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3] new
02:40 173 0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new
02:28 79 0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55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164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1] new
01:04 181 0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new
00:37 536 4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753 10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41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5] new
23:33 270 2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570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885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50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06 2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31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982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00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2] newfile
image
21:42 1056 11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563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448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60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