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진해 출신이라 그런지 진해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진해가 바닷가로 알고 있는데 바다는 거의 안나왔습니다.
크게 숨길 만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보는 동안 주인공과 더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곽민규 배우 담담한 연기도 좋았지만 한선화 배우의 연기가 기대했던 것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잔잔한 멜로 영화를 보고 싶은 분은 극장에서 보셔도 좋을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