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피스 Z, 필름골드, 그리고...... 솔직히 원피스 시리즈를 즐겨 보지 않고 일본 만화 극장판은 즐겨보질 않는터라 전문지식도 없습니다. 그나마 1년전에 개봉했던 귀멸의 칼날을 소문을 듣고 봤던게... 애니메이션 극장판 분야에서 가장 완성도 있다고 느꼈다.. 정도로 느끼는 사람인지라... 양해부탁드립니다.
옛날 필름골드나 Z같은 영화를 TV에서 봤을때는 난잡한 구도, 액션신을 위해서 희생된 그림체, 뒤죽박죽된 스토리등 때문에 큰 인상이 없었는데 이번 필름 레드에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기술이 발전된게 보였습니다.
1. 그림체의 발전
옛날에는 액션신의 한 프레임을 잘라보면 얼굴이 어긋나있거나 누군지 알아볼수도 없을정도로 기괴하게 그려놓고 극장판이라고 설명한게 너무나도 별로였는데 점점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한 프레임씩 다듬은 흔적이 잘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갈려나간 그림작가분들께... 박수를 남깁니다.
2. 케릭터의 완성도
주인공 루피일행과 조연들은 말할 필요는 없네요 ㅎㅎ
저는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 늘 드는 생각이 '꼭 볼 필요가 없다'라는 감정이 가장 먼저 듭니다. 어처피 원작은 존제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사실상 '프리퀄'같은 느낌으로 보다보니 그 애니메이션에 팬이 아니라면 크게 신경을 안쓰게 되더군요 거기다가 처음보는 케릭터들이라면 기억도 없을것이고요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메인 케릭터 우타의 완성도가 상당했습니다. 배경 이야기부터 성격까지, 제가 이야기 하는 케릭터의 '매력'이 잘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3. 음악 맛집
조금만 검색해도 나왔긴 했지만 이번에는 Ado라는 보컬리스트를 적극 활용하여 제작되었는데 에초에 노래와 관련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 유명가수들이나 해외 가수들을 초청하거나 다양한 캐릭터들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명 '얼굴 없는 실력파'를 섭외해서 진행한게 특이했습니다.
무엇보다 노래를 중심으로 한 영화다 보니 노래에 호불호가 갈릴 만한 요소들이 거의 없던 것도 대단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이기도 하고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가사들로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단점은 있었습니다.
영화 중간에 MMD를 이용하여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이질감이 확 들었습니다. 복잡한 캐릭터 동선과 춤의 표현을 위해 3D의 애니메이터 mmd를 넣었지만 오히려 장면을 해치는게 많았습니다.
게다가 노래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당연히 노래와 이야기 전개간의 조절이 부족했습니다. 노래는 좋았습니다만 갑자기 확 끊어버리거나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것들이 있더군요
스토리적으로는 특히 단점은 많았지만 원피스를 즐겨보는 것도 아니고 '노스포'이기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피스 팬이 아니더라도 귀가 즐거워 지던 영화'
일부 개선된 부분이 특히 많았고 전작들에 비해서 짜임새 있던 구성과 캐릭터들이 좋았습니다. 얼굴없는 가수를 활용한 노래는 귀가 즐거웠네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을 MMD같은 방법으로 풀어가기에는 아직 한계는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