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일요일 마지막타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를
보려고 좌측 뒷열에서 혼자 앉아 있었어요.
그렇게 영화가 시작되자
저보다 뒤쪽에 앉은 분이
제 머리 옆으로 두 발을 뻗고 있는거에요.
두 발을 내려달라고 부탁해도,
"다리가 아파서 그래" 이런식으로 대답을 주시고는, 설왕설래하게되니
저보다 앞에 앉은 분(알고보니 남편) 은 되려 저에게 "이해하시고, 그냥 다른데 가서 앉으세요." 라는데,
납득이 안되니까요.
그래서 언성을 높이게 되었어요.
제가 발냄새맡으면서 영화볼 필요성도 없을 뿐더러,
똥이더러워서 피한다지만
그냥 이건 더러운걸 넘어서 혐오스러웠으니까요.
하씨... 대한극장 마지막 상영기념으로 온 거 였지만서도 참 불쾌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그 분은 다른데로 자리를 옮기게되었지만
맨 우측열로 이동해서 거기서 앞좌석에 두발올림.
+
4시간 동안 밖을 열번을 들락날락하는데 ㅡㅡ
상당히 거슬렸던 관객이었네요.
그로부터 5일이 지난 지금
이렇게 무코에 글까지 올리게될 정도이니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했을지 궁금해서라도
이 에피소드를 올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