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태기라기 보다는 영화관람 하면서 너무 많은 진상들을 보면서
영화의 기억보다 진상의 기억이 더 남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 굿즈수집을 그만두게 된 이유
상반기 중에 메가박스 성수지점에 오티 오픈런 갔다가 돌비포스터랑
중복증정이었어가지구 사람들 몰려가지구 소진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도 잘못없는 알바분들한테 컴플레인을 10분내내 걸다가
없는걸 뭐 알바분들이 어떻게 주시겠습니까 😥
저는 오픈런이어서 굿즈만 받고 출근길 가는데 승강장에서
여성분들이 5~6분이 좀 뛰어서 제쪽으로 오시길래 보니까
저분이 분이 안풀리셨는지 지하철 승강장에서 혼자 소리지르면서
욕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덩치도 크셔서 저도 무섭더라구요.
영화 팬한테 소중하긴 한데 저 종이 한장가지고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까지
분노할 일인가 싶어 이때부터 저분보면서 제가 더 현타와서 굿즈수집은 관둬버렸어요.
2) 사람이 정말 추하구나 느낀 진상경험
얼마전에 서울시내권 극자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엔딩크레딧 얼마 안남겨두고
영화관에 잠깐 불이 들어왔다가 다시 꺼진 경험을 했습니다.
퇴장로에서 알고보니까 청소이모님이 검은 화면에 아무소리도 안나온 구간에서
영화가 끝난줄 알고 청소하려고 불을 켰다고 하셨더라구요. 매니저님이랑 청소이모님이
고개숙여서 죄송하다고 사과인사 진행하시고 계셔서 저는 그냥 고생하세요~
하고 화장실 갔다가 나와보니까 어휴 가관이더라구요.
진짜 체감상 불켜진거 20초정도 되고 바로 꺼졌다가 30초 정도후에 엔딩크레딧
올라갔는데 그걸로 컴플레인을 걸고 계시길래 그래 영화 감상 망칠 수 있으니까
보상 받을 수 있겠지 했는데..? 소리가 커져서 들어보니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관객들에 대한 보상과 청소이모님 이름 같은걸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니가 뭔데 내 보상에 대해서 요구하냐 한마디 할랬다가
일행들이 저런 똥은 더러워서 피해야된다 그래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냥 시간이 흐를수록 영화관에 진상들만 모이는 집합소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특별관 보다는 그냥 동네영화관 평일 아침시간대나 골드클래스나 샤롯데관
같은 곳으로 사람 없는 곳으로 점점 발걸음을 옮기게 되네요.
마음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