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를 볼 때도 좋아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 비틀쥬스 시리즈에서 죽음과 사후세계라는 관념이 슬픔이란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다뤄지는 부분이 좋더라구요
특히 소울트레인 시퀀스를 보면서 죽음에 대한 이런 방식의 감정과 처리도 위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관점이 팀 버튼 영화의 큰 장점이기도 할테구요
평소에도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내 자신의 죽음에 대해선 어느 정도 초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가족을 비롯한 내 주변 사람들의 죽음은 슬픔과 고통 없이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들겠다였는데 물론 이 영화도 어느 누군가의 상상일 뿐이지만 그래도 위안은 될 수 있겠더라구요. 잘 살고 있겠구나 하면서요
그래서 단지 끝이 아니라 다음 행선지로 가는 유쾌한 기차에 올라타면서 흥겹게 춤추는 그 장면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죽음 자체보다는 상실의 문제가 클수도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이걸 이토록 쿨하고 유쾌한 관점으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저도 이 영화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