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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를 볼 때도 좋아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 비틀쥬스 시리즈에서 죽음과 사후세계라는 관념이 슬픔이란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다뤄지는 부분이 좋더라구요 

 

특히 소울트레인 시퀀스를 보면서 죽음에 대한 이런 방식의 감정과 처리도 위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관점이 팀 버튼 영화의 큰 장점이기도 할테구요 

 

평소에도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내 자신의 죽음에 대해선 어느 정도 초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가족을 비롯한 내 주변 사람들의 죽음은 슬픔과 고통 없이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들겠다였는데 물론 이 영화도 어느 누군가의 상상일 뿐이지만 그래도 위안은 될 수 있겠더라구요. 잘 살고 있겠구나 하면서요 

 

그래서 단지 끝이 아니라 다음 행선지로 가는 유쾌한 기차에 올라타면서 흥겹게 춤추는 그 장면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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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없는새 2024.09.07 22:24
    전 죽음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는데 사실 육체만 사라질 뿐이지 영혼은 또다른 세계로 넘어갈 뿐이니 어찌보면 별거 아닌것 같아요
    죽음 자체보다는 상실의 문제가 클수도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이걸 이토록 쿨하고 유쾌한 관점으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저도 이 영화 지지합니다
  • @발없는새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글 2024.09.07 22:33
    그러게요 마지막이 아닌 '다음'이라고 생각한다면요..! 이런 유쾌한 감정과 생각이 '빨리 죽고 싶다'라는 생각으로만 연결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어짜피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 @당글님에게 보내는 답글
    발없는새 2024.09.07 22:43
    쉽게 판단하기 힘든 문제죠..
    해결될 가능성과 희망이 보이지않는 육체의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한테는 속히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게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될수도 있을테니까요..
  • 꾸이맨 2024.09.07 23:43
    비틀쥬스 보면서 자는 사람 많더라구요ㅋㅋㅋ
  • profile
    하빈 2024.09.08 01:21
    유쾌한 열차씬 보면서...나중에 또 나올 때는 와씨~저기가 더 나을 수도 있겠는데?? 싶더라고요ㅋㅋㅋ 아무생각없이 그저 즐기는 모습들ㅎㅎ😂🤣👍
  • profile
    서래씨 2024.09.08 07:51
    이번편은 이야기보다 세계관 보는 맛이 더 좋더라구요
  • profile
    바야 2024.09.08 12:14
    마지막에 노래 입모양으로 따라부르게(?) 하는 씬이 너무 웃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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