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 깜짝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지난 10일 1만 3189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45만 2360명이다
'빅토리'는 개봉 후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주연배우 혜리는 아쉬운 성적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발로 뛰며 영화를 홍보했고 자신의 SNS에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요"라며 진심 어린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혜리는 한 관객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하며 "뭐냐 하면 꾹 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라고 마음을 전해 응원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