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평론가가 2점 줬다고 해서 안 보러 간단 사람이 뭔가 주관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거 같은데 원래 평론가는 영화관객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안 그러면 입소문이라는 건 왜 있겠어요.
무조건적으로 타인 의견을 추종하는 거 별로고 누구보다 군중심리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어떤 영화를 보러 가려다가 자기가 평소 신뢰하는 평론가가 상당히 낮은 평점을 줬다고 하면 저는 보러가지 않는 방향으로 마음이 바뀌는 것도 충분히 이해돼요.
안 그래도 요즘 티켓값 높아져서 사람들이 평점이나 입소문에 더 민감하니까요. 우선은 내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어떤 영화를 봤을 때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심리가 있잖아요.
시간과 기회비용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모든 영화를 다 보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저또한 예전보다 영화관람 횟수가 많이 줄어서 선택에 좀 더 신중해진 입장이기도 하구요.
전 앞으로 나오는 영화도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였다면 전 친구나 지인말보다는 차라리 평론가 의견을 참조할 것 같네요.
그거로 올려치기, 후려치기만 안 하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