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미친영화네요.
두 번째 보니까 안보였던 부분도 발견하고,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먼저, 중간부분에 넬리가 매니과 뉴욕 워너시어터 근처에서 우연히 만나서 같은 차를 타고 가다가 양로원에 같이 가게되고 그 이후 차 안에서 대화하는 장면까지..
낼리가 속에 숨겨왔던 과거(안좋았고 숨키고 싶었던)를 말하고 보여주는 모습이 되게 인상깊었네요.
보통, 자신의 약하고 어두운 부분은 감추고 일부러 반대 행동(밝은 척, 센 척)하는데, 매니에 대해 마음을 여는 장면 같았어요. 🙂
다음으로, 워너시어터 극장에서 최초로 상영한 유성영화를 계기로 큰 변화가 시작되는데요.
키노스코프사에서 넬리의 첫(?) 유성영화 촬영이 이루어지는 세트장 안에서 모습들이.. 우스꽝스럽고 웃기기도 하면서, 촬영하는 직원이 더워 죽는 상황이 어이없기도 했네요. 😞
결국 영화는, 두 남녀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이를 이뤄가는 과정에 사랑 한 스푼 얻는 느낌이 '라라랜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꽤 비중있게 나온 레이디 페이는 처음엔 호기심(동양인에 대한)을 빠르게 소비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맡았던 자막을 작성하고 입히는 일이 점점 사라져가면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잭도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노력하나,, 결국엔 안타깝게... 레이디 페이와 만나고 힘없이 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네요.. 순간 먹먹.. 🥺
결말부분에서 영화관에서 매니의 눈에 비추어진 놀랍게 발전한 영화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지금에 이르는 발전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소름이... 이런 연출까지 할줄은..
영화관 내의 관객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앵글에서 영화를 마주하는 다양한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
진정,, 씨네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극적인 장면보다는 진정으로 영화를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알려주는 감독의 진심을 잘 알게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또 보고싶네요..
몇번이라고 콕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꼭꼭!! 사운드 괜찮은 상영관에서 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1회차를 본곳은 사운드가 무슨 깡통소리같이 맥아리 없고.. 후..
무튼.. 저는 너무 좋았네요.. 🥰
#바빌론 #데이미언셔젤
했는데 처음 볼때는 시간도 좀 길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2회차는 순식간이네요~
처음 볼때보다 더 좋았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