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맛 전대미문의 영화입나다
일단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의견이 있지만 호불호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잘 만든 영화고 한국영화에서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자랑 스러운 작품입니다
내용은 정말 클레식에 가깝습니다
아주 동일한 플롯으로는 고전을 원작으로 한 레이디 멕베스과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왜 말하는 가보다
이 영화는 어떻게 말하는 가에 집중하였고
그 결과가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충분히 높은 완성도와 취향이 맞다면 타율이 아주 좋은 코미디입니다
꽤나 많은 패러디와 오마쥬들이 가득하며 그것들이 아주 정교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마치 웨스 앤더슨과 스탠리 큐브릭의 퓨전을 제임스 건이 한 듯 새로움을 느꼈으며, 이는 분명 기존 한국영화의 화법과 많이 다른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제 기준에선 올 해 나온 최고의 코미디 영화였고. 특히 연출과 미쟝센, 촬영과 조명, 광각의 사용과 코믹 릴리프의 변주, 그리고 컬러 그레이딩과 색채가 과연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에서 진지함이나 깊이 통찰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영화위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자신이 힙하거나 키치한 느낌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최고의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눈물을 흘리며 웃었습니다
번외로, 이원석 감독은 의외로 스릴러나 호러적 솜씨도 간간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진짜 각 잡고 진지한 스릴러 만들면 한국에서 조커나 체르노빌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올 것 같습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