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대구아카데미에만 있는건 아니고 중파옆 통신골목에도 있는데, 매번 지나갈때마다 태블릿 들이밀면서 "짜잔! 우리 같이 재밌는 게임 한번 해볼까요?^^" 하질 않나..
어디 동아리라면서 "저희 청년 세미나 개최하는데 설명.." 뭐 이러는데, 자꾸 마주치다보니 몇몇은 안면도 익혔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아트하우스 방문차 나왔다가, 얼굴에 아직 애기솜털 있는 신분증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은 20초반의 미모의 여성분이 제 손목을 잡았는데.. "저기용~ 스티커 좀 붙여주세요 🥰" 하시는데, 화이트 보드에 '나에게 맞는 이성 MBTI는?' 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근데.. 이 여성분 얼굴을 보니 낯이 익더라고요.
나: "저 모르시겠어요? 몇번이나 저 잡으셨.." ㅇㅅㅇ
여성: "아.. 그.. 그렇..ㅋ 오늘은 시간되세요?" ㅇㅅㅇ;
나: "일단.. 손목 좀 놔주세요.. 아.. 아파.." ㅠ_ㅠ
여성: (얼굴 빨개지며) "아파? 미..미안.. 시간되세요?" @.@
나: "저 영화보러 들어가야 되는데요." =ㅁ=
여성: =ㅁ=;; "다..다음에.. 봐요.. ㅋ" ㅠ_ㅠ
저거 잡히면 한참 설교를 들어야 하고, 뜬금없이 하이파이브 하자고도 하고, 도대체 그분들 정체를 모르겠어요.
#신천지 같은 뭐 그런건가? 싶은데..
하필, 제가 방금 보고 나온 영화가 #지옥만세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