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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70425?sid=103
기사일부
“OTT 오리지널 무비는 관객에게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버렸다. 티켓 가격은 비싸졌지만 입장 관객수가 현격히 줄어들며 산업 자체의 하락세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극장의 몰락 혹은 추락을 견인하는 원인 중 첫 번째는 비싸진 입장권, 두 번째는 소프트웨어 자체의 문제였다. 이제 더 이상 극장이 핫 플레이스가 아닌 마지막 이유는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에도 있다.”
지금의 시대는 그렇지 않다. 영화 말고도 시간을 흥미롭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존재한다. 이력서의 취미 항목에 ‘영화 감상’이라고 쓰는 건 이미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때는 그게 대중 예술의 꽃이었기에 그럴 듯해 보이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현대는 그렇지 않다.
일단 팬데믹 종식 이후 최고의 화두는 해외 여행이 되었다. 그것 말고도 시티 라이프 속에서는 숱한 팝업 스토어, 전시, 이벤트들이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콘서트도 가야 하고, 각종 페스티벌도 많다. 부수적으로 영화 관람을 돕는 기능으로 OTT까지 가세했다. 그러니 극장은 찬밥이 될 수밖에 없다. 지갑에서 1인 1만5,000원을 꺼내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 그렇다. 그 금액이면 또 다른 핫플에서 식사나 음료를 마시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게 요즘의 소비자 성향이기도 하다.
몇달 전에 K리그 경기 한번 보러간적이 있었는데, 사람도 매우 많고 상당히 비싼 좌석도 웬만한 영화표보다 더 싸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