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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37426?sid=110
기사일부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방법이다.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CJ CGV는 조달 자금으로 빚을 갚겠다고 밝혀,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지분 48.5%를 가진 CJ가 600억원만 내는 얄미움은 덤이다(비판이 일자 1000억원으로 늘리긴 했다).
“한국에서 누가 장투(장기투자)하냐”, “여의도놈들이랑 한통속이다”라는 농담 섞인 지인들의 조롱에도 꿋꿋이 대기업 주식을 장투하는 게 낫다는 신조를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런 믿음을 깨부순 회사가 있다.
바로 CJ CGV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CJ CGV의 과욕이 빚어낸 결과라고 본다.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돈을 무리하게 한꺼번에 수혈 받으려다 자승자박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난리통에 CJ CGV 주가는 단숨에 7000원대에서 5000원대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CJ CGV가 제시하고자 했던 “극장의 미래”가 이런 것이었을까.
“뿌린대로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