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408299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안녕하세요 롸입니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만강홍'은 중국 송원시대에 악비가 죽은 뒤 진회가 머무르는 성에서 펼쳐지는 추리극이자 서바이벌 게임 장르의 영화입니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과 최동훈 감독의 암살을 섞는다면 이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악비가 진회에 의해 사망한 뒤의 일을 다루고 있으며

 

영화 초반 부에는 진회의 지시로 밀서의 행방을 찾는 추리극으로 시작해


밀폐된 성 안에서 생존을 위해 각 인물들의 치열한 수싸움을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이며


진회를 제거하려다 죽은 사람들의 '정충보국(精忠報國) 정신'을 이어받은 주인공 손균이

최종적으로 진회에게 '만강홍'을 낭독시키는 결말을 통해


대다수의 중국인들의 카타르시스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 속에 담긴 메세지는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외부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의 강력한 경제적 재제와
내부적으로는 부정부패, 자본주의와 자유, 대만에 대한 국가의 체제와 입장을 거스르려고하는 세력을


금나라와 진회와 같은 중국을 분열시키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만강홍'을 낭송하게하는 장면을 통해 '나라에 무조건 충성'하라는 메세지를 각인시키려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렇게만 정리하면 공장에서 찍어낸 영화처럼 기계적이고 그저 그런 영화로 비춰질 수 있으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인 프렌치 디스패치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처럼 서로 다른 시간대에 인물들의 관계가 한 편의 영화 안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영화 속 각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 그리고 각 장면들이 매우 섬세하고 유기적으로 엮어져 있고

 

2시간 40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좋은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시기 전에 올 초에 슈카월드에 올라왔던 영상을 보고 관람하신다면 영화의 이야기가 더 잘 보일거라 생각됩니다. 

 

감상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 바랍니다.

 

 


RAWDENIM

안녕하세요 롸입니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RAW-D8NI4

 

왓챠피디아 RAW

 

영화 잘 모르는 꼰대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Nashira 2023.10.16 03:39
    오... 저도 보면서 희한하게 케네스 브레너의 오리엔탈 특급살인이 떠올랐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고 제약이 강해서 그런듯요.
    베니스의 유령살인처럼 화면이 어둑어둑하기도 했구요.
    만강홍은 대부분 푸르딩딩 하더라는...ㅋ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RAWDENIM 2023.10.16 08:33
    성 안을 반복해서 돌아다니는 점이 미로를 헤매는 느낌을 주는데

    이게 갇혀있다는 생각을 관객들이 할 수 있게 고민을 많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코님도 재밌게 잘 보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5361 9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3266 135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4278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2673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07824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6254 169
더보기
칼럼 3000년의 기다림 한줄평 [4] file 카시모프 2022.12.31 1825 16
칼럼 <퓨리오사와 실제역사-Ⅰ> 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시온의 딸과 가스관 / 스포) file Nashira 2024.05.31 4358 5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300]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90931 130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26]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19148 28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0] update 무코할결심 2024.06.28 5879 56
불판 Bifan2024 일반예매 불판 [11] 너의영화는 2024.06.27 3956 8
후기/리뷰 6월 한 달 영화 결산 [1] newfile
image
00:49 25 1
영화정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 시리즈 최고 오프닝 달성 (북미) new
00:41 112 4
영화정보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3부작 제작 오피셜 영상, 티저 비주얼 [2] newfile
image
00:27 223 5
영화정보 인사이드 아웃 2 10억 달러 돌파! [2] newfile
image
00:21 161 5
6월 30일 박스오피스<하이재킹 100만 돌파> [10] newfile
image
00:02 593 13
영화정보 <모아나2>신규 프로모션 아트 [1] newfile
image
23:44 421 3
후기/리뷰 <핸섬 가이즈> 약빨고 만든 오컬트 영화 [1] newfile
image
23:39 283 4
□ 상반기 포스터로 본 BEST 20 [7] newfile
image
23:29 539 12
영화정보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미즈키의 모티브(약스포) [2] newfile
image
23:25 232 5
영화잡담 무대인사 영화 취소후 재예매하는데 실패할까봐 살떨렸네요 ㅜㅜ [6] new
22:28 599 1
영화정보 [태풍클럽] 이동진 평론가 별점 [3] newfile
image
22:21 1082 9
후기/리뷰 피아니스트 명작 of 명작이군요 [2] new
22:02 330 2
영화잡담 [노스포]핸섬가이즈를 보고 놀란점 3가지 [3] new
21:57 608 2
어머님의 핸섬가이즈 간단 평 [1] new
21:40 984 14
영화잡담 장르 영화 질문 [7] new
21:36 241 2
후기/리뷰 [핸썸가이즈] 이것도 홍보의 실패인가...(약스포) new
21:27 652 1
영화잡담 6월에 본 영화 결산 newfile
image
21:20 197 1
영화잡담 핸섬가이즈 무대인사. 반전인듯 아닌듯...(약약스포) [2] newfile
image
21:19 671 6
영화잡담 필름마크 모으시는 분들 릴파콘서트도 모으실 예정인가요? [3] newfile
image
21:03 552 0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늦은 간략 후기 new
20:55 263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