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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81991?sid=102
롯데시네마를 찾은 한 관람객이 캐러멜 팝콘을 주문했다가 다 태운 팝콘이 나왔다고 불만을 표하자 롯데시네마 직원들이 잇달아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인건비가 줄어 팝콘 튀길 직원도, 응대하거나 티켓 검사할 직원도 없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지난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최근 영화 관람차 롯데시네마를 방문한 이의 후기가 올라왔다. 글쓴이는 “캐러멜 팝콘인데 다 태우고 상영관 들어갈 때 표 검사도 안 했다”며 “직원이 없다는 얘기는 듣긴 했는데 다신 안 갈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 직원은 “팝콘을 튀길 직원도 없고, 응대할 직원도 없다. 인건비를 못 쓰게 해서 그냥 직원들이 없다”며 “캐러멜 팝콘은 잠깐만 한눈팔아도 저렇게 타버리는데 직원 한두 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키오스크를 못 쓴다는 다른 고객을 응대하다 보면 그냥 타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영관 티켓을 검사할 사람도 없다. 청소라도 하면 다행”이라며 “청소 다 하면 다시 매점 가고, 시간 되면 다시 상영관 청소하러 다니면서 XX쇼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원도 “‘자율 입장’이라는 명목으로 입장을 시키는데 표 안 사고 무단 입장하는 손님, 다른 날짜와 시간에 오는 손님이랑 좌석이 겹쳤다는 손님들과 매일같이 싸우고 있다”고 한탄했다.
회사의 잘못을 꼬집기도 했다. 한 직원은 “지금 우리 회사 윗분들의 지시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하라’가 아니라 ‘직원들을 갈아 넣어서 어떻게든 운영만 해라’인 것 같다”며 “회사의 말도 안 되는 인건비 감축으로 단 10분이라도 편하게 밥 먹을 시간은커녕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서 물도 최대한 안 먹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