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리는가?
오늘 꽃다발 같은 사랑을 보면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것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고 사랑의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재미난 관경이 펼쳐졌다.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버린 것이다. 그러더니 빠르게 한명 두명씩 나가는데 누군가가 뛰기 시작했다.
그러니 갑자기 모두가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는 중에 많은 사람들이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나가는 것이였다.
지금 영화관에 불이라도 난것일까?
분명 사이렌은 울리지 않기에 그런일은 없었을것이다. 얼마전 쿵푸팬더4를 볼때 아이들도 그렇게 갑자기 일어나 뛰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뛰어나가고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천천히 일어나 포스터를 받기 위해 매표소로 향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천천히 뒤에서 기다리고 내 차례가 되어서 포스터와 아트카드를 받게되었다.
아마 아트카드를 위해 뛰었던 것 같다.
잠시 생각하다 영화의 한장면이 생각났다.
이 기억을 망치고 싶지 않아. 지금 이 기억을 간직한채 잠시 있고 싶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말이 였던 것 같다.
엔딩의 여운은 뛰어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망쳐졌지만 그래도 더 조용한 영화관에서 엔딩을 느긋하게 느끼며 생각하게 해주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리 와이프가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사들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