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84383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연출한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차이콥스키와 그의 아내인 안토니나의 이야기입니다.

 

귀족 가문 출신인 안토니나는 이미 클래식 음악계의 널리 알려진 차이콥스키에게 첫 눈에 반해 혼자 그와 반드시 결혼하겠다는 맘을 먹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그에게 알리고 너무나 적극적인 대시에 놀란 차이콥스키는 2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안토니나에 거리를 두려 하지만 얼마 못가 그녀의 고백에 굴복하고 말죠.

 

하지만 서로 간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고 특히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차이콥스키는 그녀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안토니나는 끝까지 그와 이혼을 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19세기 러시아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클래식 음악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한 명인 차이콥스키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캐릭터보단 그의 아내인 안토니나와 당시 러시아 사회에서 이혼 절차가 얼마나 까다롭고 여성에게 불리한지도 언급하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 결혼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안토니나는 차이콥스키에게 첫 눈에 반합니다. 그런데 그의 명성과 부가 이유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이를 부정하고 순수한 사랑으로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이 잘 설득은 되지 않더라고요. 안토니나의 순수한 사랑의 화신이라고 보기는 어렵더라고요.

 

전작 <레토>를 통해 좋은 연출력과 빅토르 최의 훌륭한 음악을 제공했던 키릴 감독은 이 작품에서 차이콥스키의 엄청난 음악들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그의 업적에 대한 찬양보다는 그의 어두운 면 혹은 한 인간으로서의 다양한 면을 보여줌과 함께 그와 좋든 싫든 함께 했던 그의 아내, 그리고 당대의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데 집중합니다.

 

그 결과가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당대의 러시아의 사회적 문제, 특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했던 상황은 충분히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너는 댓글 달 계획이 있구나?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205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0109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0671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4598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7268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9004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8846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9053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4] update 장스 2024.09.27 13233 39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7779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6]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6269 142
영화관정보 CGV 신촌 아트레온 2관이 좋나요? 3관이 좋나요? new
01:20 15 0
후기/리뷰 <트포 원> 근본으로 회귀하다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01:05 54 0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특전은... [1] new
00:42 294 0
영화잡담 수돌비 특전 온라인 현황판 OPEN [6] newfile
image
00:18 382 6
베테랑2 좀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8] newfile
image
00:13 1068 16
영화잡담 9월 29일 박스오피스 [6] newfile
image
00:01 586 9
영화정보 흥행시작을 안좋게 끊은 메갈로폴리스 [3] newfile
image
DCD
23:57 414 1
후기/리뷰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1 79 2
영화잡담 일단 10월달에 월드타워에서 볼게... [4] newfile
image
23:49 415 7
영화잡담 트포원 9월 최고의 작품으로 픽했습니다 newfile
image
23:48 147 3
영화정보 <베놈: 라스트 댄스> 신규 포스터 [6] newfile
image
23:31 560 5
후기/리뷰 반지의제왕 필름콘서트 후기 new
23:30 178 2
어머님의 트랜스포머 원 간단 평 [3] new
23:11 676 14
영화잡담 '스트리밍 붐' 거품 꺼진 할리우드…"잔치는 끝났다" [1] new
23:03 648 1
후기/리뷰 (긴 후기) 굿즈에 홀려 처음보게 된 애프터썬 ㅎㅎ(스포) [2] new
22:55 298 3
영화잡담 트포원 영화 내용 질문 (스포O) [13] new
22:35 485 6
영화잡담 수원역 롯데시네마 현황판 있으신 분 계실까요? [2] new
22:34 242 0
후기/리뷰 <국외자들> 고전 영화인줄 모르고 관람했네요😑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22:27 412 4
영화잡담 쿠쿠 영화 아직 안 뜬건가요? new
22:27 223 0
<더 커버넌트> 제겐 올해 베스트였습니다. [15] newfile
image
22:16 931 1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