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영화관 이용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관 내부에서 날아다니는 벌레 돌아다니는걸 경험했고(기어가는건 못봤다쳐도) 스크린 내부에서 벌레 돌아다니는건 더더욱 처음 경험했네요.
예전에 <듄 파트1> 때도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당시엔 워낙 아이맥스관 대란이었어서 논란이 컸던걸로 아는데 <스턴트맨>은 관람객이 적다보니 이런 작지않은 커뮤에서조차 아무도모르게 조용히 넘어가는 듯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상영 초기부터 벌레가 계속 화면안에서 날아다니는 그림자가 보였습니다.(초반엔 영화가 워낙 별 연출을 다 하니까 벌레 관련 연출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벌레도 날다보면 쉬어야 하니 스크린 안쪽에서 쉬다가 날다가 여기 안착하고 저기 안착하고 그래서 라이언 고슬링 이마로 갔다가 에밀리 블런트 콧구멍으로 갔다가.. 그림자 효과 때문에 화면에서 꽤 크게 거슬렸어요. 내내 그랬고요.
아이맥스관에서 이렇게 벌레 문제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건 기술적 결함인건지 벌레 관리도 못하는 극장측 대처 문제인건지 여러모로 비싼 돈주고 특별관에서 보는 관람객만 피해만 보는 상황이네요...
아까 영아맥 때도 벌레 같은게 붙었던지 뭔가 검은게 있다가 사라지던데 벌레였으려나요..
그러고보니 영아맥은 개관 초창기 때부터 얼룩인지 스크린에 검고 길게 그어져 있는거 캐치했었는데 갈 때마다 잊을만 하다가 밝은 장면에선 눈에 띄곤 하더라고요.
용아맥도 벌레가 있었군요.. 예전에도 벌레가 있었다는 일화 두어번 본거 같은데 말이죠...
씨네큐 신도림 리저브관 5관인가 3관은 거기서 벌레를 키우는건지 갈 때마다 거진 벌레가 날아다니곤 하더라고요 ㅋㅋㅋ;; (심할 땐 벌레 그림자가 스크린에..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