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97152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보통은 사람마다 (다른 사람들의 이해는 별개로) 타협치 않는 부분이 있잖아요. 🤔

 

영화로 놓고 보면,

어떤 이는 못 본 장면이 있다면 꼭 2회차로 영화를 다 채운다거나

OTT로 영화볼 때 절대 끊어서 보지 않는다거나

영화는 꼭 극장 스크린에서 처음 만난다거나

이런 거요.

 

저는 영화의 오프닝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 제작사나 배급사 인트로는 차치하고서라도 - 오프닝을 보지 않고는 다음을 도저히 못 보는 버릇이 생겼거든요.

 

상업영화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 당연히 존중하고 일리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한 작품의 처음과 끝을 온전히 감상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아요. 😐

 

특히 영화 평론을 접할 때 오프닝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런 생각이 더 자리잡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영화 사이트에서는 제가 비주류라 하더라도 그 정도로 비주류인지는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

이게 -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 커뮤니티의 강점이죠.

 

오늘 여러모로 느낀 게 많네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오늘 댓글로 말씀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려요.

그리고 배우자 욕 안해주셔서 그것도 감사드리고요.

 

마지막으로 나온 김에 맛있는 식사 하시라며 그 이후 분위기를 챙겨주신 몇 몇 분들께 진심 감동 받았어요.

너무 따뜻한 말씀이었어요. 🩷

 

(제 배우자 또한 영화 오프닝을 끔찍이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지각 자체를 용납 못하는 사람이에요.

대학생활 때도, 회사 생활도 늘 30분 일찍, 사적인 만남도 마찬가지.

중간에 지하철 잘 못 내리거나, 갑작스런 배변 활동 할 것까지 감안해서 나가는 사람이라...)


profile 시집희EYEMAX

SVIP + SVIP

작품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냉장고파'

디테일 집착 관람러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청코코누코코 2024.05.17 01:16
    모든 이들이 나를 오해할 권리가 있고 그런 그들을 위해 나도 일일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었을 때 딱히 남에게 피해준 일이 없었으며,
    이해 못하는 분들도 당연히 계실테고
    일일이 이해시켜 드릴 필요까진 없으며
    두 분이 나오셔서 맛난 식사를 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주류 비주류를 떠나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존중 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다음엔 늦지 않게 즐거운 관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청코코누코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시집희EYEMAX 2024.05.17 07:20
    그러고보면 제 인생은 비주류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
    다만 영화 커뮤에서도 그 정도로 많이 갈리는지 알고 좀 의아했어요.
    영화에 엄격(?)하신 분이 많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저도 오프닝에만 엄격하지 다른 면은 또 느슨해서 뭐라 말할 입장도 안 되고요. 😅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이런 의견, 이런 말씀, 이런 조언 들을 때마다 정말 큰 힘이 되어요.

    무코님 말씀대로 다음엔 좀 더 서둘러서 화장실도 가고 볼일도 빨리 보려고요.
    무코님도 항상 즐거운 영화 생활 하세요. 🙂
  • profile
    하늘하늘 2024.05.17 08:33
    저도 시작부분 중요하게 생각해요
    모든 영화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앞부분에 중요한 내용을 살짝 보여주고 시작하는 영화가 많더라구요
    지난번에도 1분정도 놓치고 본 적 있는데 영화보는 내내 "시작할때 뭘 알려줬길래 저 부분이 저렇게 흘러가지?" 를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리고 며칠 뒤 처음부터 다시 봤는데 별거 없더라구요
    그래도 안봤을때는 앞에 뭐가 나왔는지 모르니까 중요한 내용이 있었든 없었든 알 수 없으니 계속 답답하게 되고.. 첨부터 보는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하늘하늘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시집희EYEMAX 2024.05.17 10:23
    "안봤을때는 앞에 뭐가 나왔는지 모르니까 중요한 내용이 있었든 없었든 알 수 없으니 계속 답답하게 되고"

    제 말이요.
    그래서 오프닝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프닝을 보면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있는 영화도 있어서 그걸 놓치면 헤매게 되더라고요.

    같은 의견 말씀 주셔서 감사해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91367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9] file Bob 2022.09.18 404673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5582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83875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9370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61784 169
더보기
칼럼 [클래식 시어터] 아이맥스의 조상, '비스타비전'은 무엇인가? [4] file Supbro 2023.03.23 3199 46
칼럼 <크리에이터> 걸작이 되기엔 불쾌한 골짜기 [37] file 카시모프 2023.10.07 9091 70
현황판 하이재킹 굿즈 소진 현황판 [5]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4 5238 5
현황판 탈주 굿즈 소진 현황판 [3]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26 2434 9
불판 7월 5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1] update 아맞다 11:24 4555 19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8] update 너의영화는 2024.07.03 11167 53
잡담 굿즈 교환하면서 느낀점 [3] new
00:57 558 3
잡담 기차표예매도 티켓팅이네요 [2] new
00:35 428 1
잡담 소액 네이버페이 주워가세요. (1원) [1] new
00:08 296 6
잡담 소액 도착보장 네이버페이 주워가세요. (5원) [2] new
00:06 313 5
금요일 네이버페이 주워가세요. (15원) [1] new
00:04 443 10
잡담 무코 로그인 안하면 정말 빠르네요 [1] new
23:28 511 2
잡담 소진용 네이버페이 주워가세요. (10원) [2] new
18:25 638 8
잡담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미니 풋살장 설치중 [2] newfile
image
17:39 475 1
잡담 교환 뭔가 이상하게 되버렸어요 ;; [6] new
15:49 1576 2
잡담 성수동 손흥민 안유진 온다고 해서 가고 있어요 ^-^ [6] newfile
image
15:03 1453 1
잡담 탈출 프로모션 한번 더 하겠죠? [6] new
14:33 831 1
잡담 장충 도착했네요 file
image
DCD
14:24 468 4
잡담 스쿠는 무싸에 비하면 정말 [4] updatefile
image
14:06 1020 1
잡담 [코파 아메리카 2024 미국] & [UEFA 유로 2024 독일] 8강전 생중계 일정 [1] file
image
13:48 179 0
잡담 오늘 슈퍼배드4 영등포 cgv 무코 시사회 몇시부터 좌석선택 가능한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4]
12:25 361 0
잡담 정부 요일제 공휴일 추진 [2]
12:01 960 1
잡담 교통사고 나서 누워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부천영화제를 못가네요? [5] update
11:53 674 5
잡담 영혼 체인지 영화 & 드라마 [5] updatefile
image
10:46 397 1
잡담 오늘은 탈출 이벤트이네요
10:05 530 1
잡담 장충 실시간 [17] file
image
profile IU
09:05 1494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