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인함 : 고어물 사랑하시는 분들은 아쉽겠지만 저는 15세관람가 에서 이정도라면 정말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보여집니다.
잔인해! 직전에서 보여주지않고 그냥 상상하게 만드는 방식. 모든 관객을 만족 시킬 순 없겠지만 반대로 무서운 것 피하는 관객들도 흐린눈 할 정도의 수위니까요.
- 선정성 : 부모님과 볼 수 있을 정도의 선정성.
- 코믹 : 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버린 저한테 화나는 그런ㅋㅋㅋ 일단 이성민 이희준 배우가 연기를 엄청나게 잘하니 납득이 되어버립니다.
박지환 이규형 공승연 박경혜 배우 활약도 너무 좋았고요
- 연기력 : 구멍없이 모든 배우가 다 제몫을 해내고, 그 이상을 해내는 배우들도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 불편하지 않은 영화 : 원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못생기고 험상궂은 외모를 강조해야 하는데, 이런 외모비하를 꺼려하는 인식이 자리잡은 요즘 시대에 맞게 '험상궂은'을 강조해서 잘 피해갔습니다.
거기다 인물들이 순박하고 선한 인물들인게 내내 보여서 더 좋았고요.
- 여성 : 여자배우가 비율 구색맞추기 들러리가 아닌. 당당한 한 주연에다... 공승연 배우 코미디 연기도 넘 좋았고 박경혜 배우도 정말 잘하더라고요.
또한 순박한 두 사람과 미나의 관계가 이성적인 치근덕거림과 플러팅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정과 연대'를쌓는 방식이라서 참 좋았습니다. 여자 관객분들도 이런 점에서 마음 편히 보실 수 있을거같아요.
- 조연들 : 강기둥 배우를 비롯한 나쁜 무리 조연들. 배우들 모두 요즘 라이징인 젊은배우들이고 다 연기를 더 잘했던 기억인데...
이 작품에선 한두장면 어설픈 모습들도 보여서.. 감독님이 원작의 멍청한 어설픈 양아치들 느낌을 디렉팅하신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 연출. 신인 감독 작품인게 신기할 정도로, 낭비되는 씬이 없습니다. 흐름도 지루한 부분 없이 깔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전개입니다.
심지어 cg마저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놀랍게도 균형있게
B급코미디, 슬래셔, 오컬트, 액션을 다 잡고 갑니다. 원작이 있어서 선 잡기 편했겠지만 오컬트를 추가했음에도 안 흐트러뜨리고 끝까지 다 챙긴게 대단한거같아요.
기승전결 짜임새와 흐름 좋고, 불편한거 없이, 완성도 높게 잘 만든 리메이크 한국영화.
가벼운 마음으로 모두가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 나온거 같아서 엄청 좋았습니다!
이정도 완성도인데 손익 백만이라니.
시사회 보고 오늘 2회차 했는데
손익 꼭 넘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웃겨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