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와 [정직한 사람들] 두편을 보고왔습니다.
우선 두편 다 신인감독님들의 재기발랄함과 감각적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참 좋습니다.
두편 모두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위한 찬가라고도 보여지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지기도 하네요.
비록 두편의 스토리와 주제의식은 다르지만 결국 어떤 자리에서도 제 자신만큼 소중한 건 없다는, 가장 보통의 가치가 결국 또다른 내일을 살아갈 이유임을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점이 닮아있기도 합니다.
특이한건 두편다 상영후의 제 느낌은 저렇다만, 장르적으론 블랙코미디란 겁니다ㅎㅎ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상업영화들만 보다가 위 작품들을 보니 기분이 맑아지기도 하고, 침체된 한국영화계가 재능있는 신예들을 어서 기용해 다시 영광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작들의 홍수 속에서 반짝이는 독립영화들을 만나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