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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기버: 기억전달자는 동명의 이름을 가진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현재로부터 몇십년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평화만을 추구하는 어느 작은 마을에서 주인공 '조나스'가 기억전달자라는 직업을 부여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배경이 미래이며 포스터의 로고에 SF라고 말을 써왔으나 실제 장르는 드라마입니다. 많은 말과 설정이 필요할 것 같은 소재를 가지고 있음에도 러닝 타임은 엄청 적은 1시간 30여분이어서 흥미로운 소재와 주제가 있음에도 정말 헛점많은 설정이나 빈약한 캐릭터들(심지어 주인공 까지)의 개성이 계속 드러내  SF물을 기대하다간 1시간은 커녕 30분도 안 가 잠오게 만들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망작 조건에 거의 달성직전인 이 영화도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1. 이 영화의 주제와 주제로 나타내는 연출, 2. 전직 기억전달자를 맡은 제프 브리지스의 명연기라는 점입니다. 단점에 비해 엄청 적은 장점으로 보이겠지만 이게 이 영화를 살렸다고 해도 무방할 존재입니다.

 

우선 첫번째의 경우 '자유를 위해 억제된 평화에서 벗어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진 이 영화는 다른 건 몰라도 이 주제에 대해서만큼은 진지하게 다뤄집니다. 예컨대 억제된 평화라는 배경을 둔 만큼 기억 전달자에 의해 알기 전까지 흑백 연출로 진행하다 과거의 기억을 만나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컬러로 변해지는 세상이라던지, 기억전달자가 전달하는 기억(회상)의 영상미 등.... 그래서 평범 자체였던 주인공이 기억 전달자의 기억속을 접하면서 여러 감정들을 드러내면서 변해지는 게 인상적입니다.

비록 결말엔 위에 언급된 단점과 맞물려서 용두사미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주제가 말하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이자 가장 추천하는 이유... 바로 제프 브리지스입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 아이언맨, 로스트 인 더스트 등 유명 작품에 등장했지만 이 영화들 보다 이 작품의 제프 브리지스가 좋다고 할 정도로 작품 내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칩니다. 힘이 없지만 전쟁과 (작품 내 현재와 달리 자유가 존재하던)평화를 경험했기에 지혜로운 기억전달자로서의 개성을 잘 살려냈으며 이러한 존재가 부딪치는 결말의 연기가 경이로웠습니다. 만약 이 장면이 없었으면(혹은 배우가 제프 브리지스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국내 평론가들까지 혹평 받으며 잊혀졌을 것입니다. 물론 그만큼 명장면이고요.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지라도 결말의 제프 브리지스의 대화를 들으시길 바랍니다.

 

별점: 1.5/5 (결말: 3.5/5)

한줄평: 영화가 남긴 것은 마지막 대화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 영화가 살아남게 한 제프 브리지스의 명연기


뒷북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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