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07277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저에겐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였습니다. 

남들은 아바타가 개봉을 하니 탑건이 개봉을 하니 해도 정말 이 영화 하나만 기다려 왔었던 1인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히 이 영화는 저에게 있어서 안 본 눈 삽니다... 라 표현하는게 맞을듯 싶습니다. 

안중근을 가지고... 그것도 대표적인 뮤지컬 영웅을 바탕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이게 최선인가? 이따구로 밖에 못만드나...? 싶어서 너무 분하네요.

 

처음에 이 영화가 생뚱맞게 아바타와 대결을 한다고 했을때 cj가 엄청 자신이 있는건가? 그 만큼 잘 만들어서 이 때 개봉을 하려는 전략이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아.. 이건 그냥 버리는카드였나?? 

 

제가 충격을 먹은 것, 그리고 어이가 없다 느낀 점은 정말 너무나도 많지만 진짜 화가나고 어이가 없는 3가지만 꼽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 보신 분들도 있을터이니 스포에 부디 주의해주세요!

.

.

.

.

.

.

 

1. 윤제균은 유동하를 단지동맹의 일원으로 보았는게 맞는가? 그냥 병풍으로 생각한게 아닐까? 아니 그것보다도 왜 영화에선 유동하를 여미새로 만들었나? 유동하에 대해서 단지동맹의 일원이 아니라 오히려 최강빌런으로 만든 의도가 무엇인가? 쓸데 없는 러브라인은 대체 왜 만들었나?

 

2. 설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것으로 죽음을 표현했는데 그 당시 시대에 열차가 아무리 빨라봤자인데 열차 cg는 무슨 ktx 달리는 것처럼 표현을 했는가?

그리고 열차에서 내리는 출구는 2방향이 있는데 오른쪽은 낭떠러지이지만 왼쪽은 숲이었다. 현실은 뛰어내린다고 해서 바로 즉사할 정도의 속력도 아닐뿐더러 열차가 너무 빨라서 몸을 못 가눌정도로 휘청휘청거릴것도 아니다.

뭐 설희가 이토를 암살하는걸 실패는 했고, 그게 분해서 뛰어내림으로써 죽음을 표현하려했다... 100번 양보한다 치고 이해를 힘겹게 해봅니다.

 그건 둘째 치고, 열차 내에 타고 있는 일본군은 설희를 감시하지 않고 그냥 노래 부르게 냅두고, 뛰어내리게 가만히 놔뒀나? 현실적으로 말이 되나?

그냥 대체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 가는 씬이었습니다. 모순이 가장 많았던 씬이라 생각이 되네요.

 

3. 원래라면 안중근의 아내는 안중근의 판결이 어찌되는지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보지 않았다. 이 망할 영화에선 왜 뜬금없이 안중근의 아내가 "누가 죄인인가" 넘버를 부르고 있는 것인가? 

안중근이 심문을 받을 때 안중근의 아내도 심문을 받았었다. 그렇게 심문을 받았던 여사님이 고등법원 앞에서 철문을 잡고 누가 죄인인가 노래를 부른다는게 말이 되나?

 

4. 그 외에도 김훈이 쓴 하얼빈과 내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물론 김훈의 하얼빈도 엄밀히 소설이므로 각색한 내용이 많이 있고 김훈이 틀릴수도 있다. 하지만 윤제균이 만든 영웅은 아무리 각색이라 해도 지나치게 왜곡이 된 부분이 많다. 

안중근과 관련된 영화는 만들고 싶었고, 그에 대한 내용 검토는 단 하나도 하지 않은채 그냥 뮤지컬 영웅 참고해서 입맛에 맞게 만들자.. 라는 윤제균과 cj 수뇌부의 무지식한 생각이 만들어낸 비극의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적어도 김훈은 맨 마지막에 무엇을 참고해서 각색을 했고 누구의 자문을 받았다라고 명시를 하는데, 너무 화가나서 이 영화는 대체 뭘 참고해서 이렇게 만들었나 엔딩크래딧까지 끝까지 봤는데 도움 주신 분들은 나올지 언정, 무얼 참고했는지는 하나도 나오지 않아 어이가 없었다. 

 

처음엔 아니 당연히 이 영화는 광복절이나 삼일절이나 안중근 의사님과 관련된 날(순국일, 이토 척결일 등등 중 하나)에 맞춰서 개봉해야되는거 아니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래... 뭐 이때 개봉한게 다행이야 싶네요. 안중근 선생님도 아마 이 영화를 보시고 화가 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이 많고 그러다보니 표현도 과격해진게 있는것 같은데... 

공조에서도 그렇고 여기에서도 그렇고... 윤제균 감독님은 우리 관객들을 해도해도 어무 만만히 보시는게 아닌가 아직도 옛날 방식이 통한다고 생각히시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best 인생은아름다워 2022.12.22 00:44
    1번 관련해서..... 원작 뮤지컬에서는 안중근과의 러브라인 입니다.
    뮤지컬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온 설정 중 하나죠.
    갠적으로는 윤제균 감독이 원작 뮤지컬과 다르게 간 부분 중 가장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콧 2022.12.21 23:12
    글씨가 너무작아 안보입니다 ㅠ
  • @스콧님에게 보내는 답글
    조세피날라 2022.12.21 23:14
    10으로 했는데 너무 작았나봅니다. ㅜㅜ
    14로 키웠습니다!
  • @조세피날라님에게 보내는 답글
    스콧 2022.12.21 23:18
    이제 보이네요ㅎ 기본크기가 딱 좋습니다
  • profile
    anthony09 2022.12.21 23:17
    글씨가 많이 작긴 하네요 ㅎㅎ 14보다도 더 키우면 좋을거같습니다!
  • profile
    best 인생은아름다워 2022.12.22 00:44
    1번 관련해서..... 원작 뮤지컬에서는 안중근과의 러브라인 입니다.
    뮤지컬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온 설정 중 하나죠.
    갠적으로는 윤제균 감독이 원작 뮤지컬과 다르게 간 부분 중 가장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profile
    나의아저씨 2022.12.22 10:07
    2번도 뮤지컬 영웅에서 나오는 장면 그대로입니다.
    3번의 경우에도 정확히 저도 기억나지 않지만 원작에 안중근의사 아내분 캐릭터가 없었던걸로 기억하고, 새로 추가된 캐릭터에 대해 각색을 더해 극적인 연출목적으로 추가된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이 영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지만, 이 영화는 안중근의사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 아니고 애초에 뮤지컬 영웅을 보고 영화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2]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39959 31
이벤트AD 아가씨, 올드보이 티셔츠 (레디 포 썸머) [5]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4.02 28944 14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51379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72269 17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7] file Bob 2022.09.18 353869 132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84468 199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34706 146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66752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8.5 admin 2022.08.15 324977 168
더보기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강을 건너간 목소리+힘의 선택-2 (독수리 그리고 창 / 스포) [4] file Nashira 2024.05.11 2476 12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美 대선을 앞두고 정치를 담다-1 (이름 어원 / 스포 / 제목수정) [34] updatefile Nashira 2024.05.09 4497 38
현황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굿즈 소진 현황판 [56] update 2024.05.13 12651 27
현황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08 1425 9
불판 5월 2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4] new 아맞다 17:09 2142 6
불판 5월 21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update 아맞다 2024.05.18 7066 27
쏘핫 (스포/극극극불호) 난 강의들으러 온게 아닌데..( 바비 후기) [26]
2023.07.23 2378 91
쏘핫 추석 대작 세편 간단후기 [37] file
image
2023.09.22 2298 56
쏘핫 오펜하이머 IMAX 70mm 후기 [26] file
image
2023.07.21 2480 56
쏘핫 [스포] ‘길위에 김대중’ 정치색이 두드러지는 다큐는 아닙니다_ [12]
2024.02.09 2779 55
쏘핫 <마담 웹>초초초초 불호 후기 [67] file
image
2024.03.13 4800 53
쏘핫 그어살 극불호 후기(스포 O) [30] file
image
2023.10.25 3529 52
쏘핫 인어공주 찐팬의 2023인어공주 리뷰 (스포) [9]
2023.05.29 1298 50
쏘핫 <귀공자>무인 시사보고왔어요. file
image
2023.06.13 1144 50
쏘핫 미야자키 하야오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 (스포) [9]
2023.10.26 2569 49
쏘핫 <더 문>봤습니다.(불호후기) [30]
2023.07.25 2480 46
쏘핫 아쿠아맨 인천 포디 후기.jpg [13] file
image
2023.12.24 9738 46
쏘핫 <위시>를 보며 내가 오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스포) [16] file
image
2024.01.08 3125 44
쏘핫 [바비] 너무 좋았네요 (약스포) [5]
2023.07.20 848 44
쏘핫 와 바비 너무 재밌습니다 진짜 [4]
2023.07.19 1499 43
쏘핫 (스포)인어공주 저만 재밌게 봤나보군요ㅠ [25]
2023.05.30 1171 41
쏘핫 [문재인 입니다] 보고왔어요 [6]
2023.05.12 1227 41
쏘핫 캣츠가 영화일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면 영웅은 영화로서 제 기능을 상실한 영화. [8] file
image
2022.12.26 1088 40
쏘핫 오펜하이머 시사회 후기 [18]
2023.08.10 2517 40
쏘핫 <범죄도시4>간단 후기 [50] file
image
2024.04.15 4809 39
쏘핫 서울의 봄 시사회 노스포 후기 [17] file
image
2023.11.09 4676 3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