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에 개봉한 영화 영웅을 비롯한 뮤지컬 영웅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신 분들은 내리지 마세요!!>

 

 

 

 

 

 

 

 

 

 

 

 

우선 저는 뮤지컬 영웅을 몇 차례 본 적이 있었고 영화화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 우려를 하는 상황에서 마침내 개봉 당일 조조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보는 동안에는 꽤나 재밌게 봤습니다. 헛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쉴새없이 눈물이 쏟아지도록 울면서 보기도 했죠.

 

우선 부분적으로 하나씩 뮤지컬과 비교하며 짚어보겠습니다.

 

<단지동맹>

뮤지컬에서도 굉장히 웅장하고 비장한 오프닝이죠.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될까 하지만 확실히 뮤지컬에 비하면 담백하게 연출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뮤지컬과는 다르게 영화적인 연출로서 접근한 것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무대는 무대이기 때문에 그 특유의 오버스럽고 과한 것이 암묵적인 허용이 되지만 영화에서도 그런 느낌이었다면 위화감이 들었겠죠.

보는내내 "오, 이걸 영화로 이런 식으로 옮겼구나... 와.." 이런 느낌으로 봤습니다.

아마 대부분 무코님들도 오프닝은 전반적으로 만족하셨을 거라 봅니다.

 

원래 뮤지컬 전개라면 그 다음 장면부터는 이토와 고위간부들 그리고 게이샤들의 공연이 나와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안중근의 또 다른 서사를 보여주죠.

많은 분들이 불호라고 생각하는 이 부분... 네, 솔직히 저도 조금 그랬습니다... 보면서도 아니 굳이?? 싶더라구요..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윤제균 감독 특유의 헛웃음을 짓는 그 개그 포인트들이 나오면서, 순간 영웅을 보다가 윤제균 감독의 다른 영화 장면이 잠깐 나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음 전개 때 나올 마두식과 마진주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뮤지컬에서는 그냥 만두씬부터 그들의 첫 등장이기 때문에 안중근이 나타나서 반갑게 인사해주는 장면이 그닥 와닿지가 않았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과거에 이 캐릭터들과도 저렇게 이어졌었구나 하는 뒷받침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뮤지컬에서는 설희가 이 노래를 부르고 김내관과 만나 일본으로 가기를 요청한 다음 그러고 안중근 일행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나중에 일본으로 건너가 이토의 눈에 띄는 장면이지만,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게이샤로 분한 상태로 등장해 이토의 눈에 든 후 과거를 회상하며 이 노래를 부르죠. 개인적으로 이런 전개방식은 좋았습니다.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과거 회상을 하며 부르는 노래, 뮤지컬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다뤄진 것이 좋았습니다.

 

<추격>

 

사실 뮤지컬에서는 <비상구는 없다> 씬과 <추격> 씬이 진짜 압권일 정도로 정말 대단한데 이 느낌을 그대로 옮겨오지 못하고 그저 일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흔하디 흔한 추격 씬으로 바꾼 것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압권이에요. 뮤지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 추격 씬만큼은 최대한 노력을 하려는 흔적이 보였었다면 좋았을텐데, 어느 영화에서나 흔히 나올 법한 연출로 표현된 것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배고픈 청춘이여> (feat. 만두)

 

많은 분들이 정말 불호로 여기는 이 만두씬..

원래 뮤지컬에서 이 장면이 이렇게까지 불호가 있는 씬은 아니랍니다.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에서 조금이나마 가벼운 웃음포인트들을 통해 어느 정도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그런 부분입니다. 레미제라블로 치면 떼나르디에의 여관 씬 정도가 되겠죠.

애초에 뮤지컬에서 이 장면의 의도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힘겹게 독립운동을 하는 독립군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한 선량한 중국인인 왕웨이가 (영화에서의 마두식) 그들을 위해 정성을 베푸는, 유쾌하면서도 굉장히 마음 따뜻해지는 정말 작중에서도 몇 안되는 밝은 분위기라는 것이죠.

직접 보신 분들과 영상으로나마 접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전혀 이상하지 않고 뜬금없지도 않고 영화하고는 다르게 다른 독립군들도 등장하면서 이 유쾌하면서도 정겨운 떼창이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는 것을 말이죠.

근데 영화에서는 왜 못 살려낸 걸까요.. 우선 영화에서는 비밀 정보원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일종의 암호로서 작용하는 만두를 먹으러 오라는 것이 나타나며 제법 첩보물같은 느낌을 줍니다.

일종의 암호였던 만두를 먹으라는게 나중에는 진짜 만두를 먹는 다는 의미로 갑자기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아마 이러한 이도저도 아닌 연출때문에 많은 분들이 싫어하셨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확실히 설득력이 없긴 하더라구요.. 뮤지컬처럼 다른 독립군들도 나와서 타지에서 고생하는 것을 마두식같은 캐릭터가 위로하기 위해 따뜻함을 선사해주는 그런 느낌이 영화에서는 애매모호하게.. 전혀 설득력없게 묘사되어서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으로 잡히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일 기대했던 씬이었습니다..ㅜ)

 

<영웅>

 

성당 안에서 부르는 부분까지는 좋았는데 문을 박차고 밖으러 나가면서부터는 뭔가 응? 싶었습니다.

뮤지컬도 영화에서도 우선 시작은 왕웨이 (마두식)의 죽음으로 뭔가 허탈해하는 안중근이 더 이상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마음을 잡으며 결심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맞지만 영화에서는 연출의 문제인지 조금 그렇더라구요.

원래 뮤지컬에서는 조마리아의 대사가 흘러나오며 안중근이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게 그나마 설득력이 있게 전개되지만 허탈해하고 슬펐던 마음이 단지 노래 하나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비장해지는게 뭔가 이렇게 순식간에 마음이 정리가 된다고..?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예고편같이 그냥 과거 몇몇 회상들을 짜집기 해서 다소 평범하게 연출했었으면 그나마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토의 야망, 출정식>

 

정말 의외로 이토의 캐릭터가 가장 안정적이고 대부분 평가가 좋다는 것을 느꼈죠.

뮤지컬에서는 몇몇 씬들도 더 많고 노래들도 있어서 그 부분이 아예 생략된 것이 다소 아쉽기도 했지만 오히려 과하지 않고 대표적으로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는 씬들만 남겼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을 기약하며>

 

뮤지컬과 영화에서 시작이 각각 다릅니다.

뮤지컬에서는 안중근과 일행들이 거사를 준비하기 위해 결심을 하는 것을 최재형이 말리는 것으로 시작하죠.

너무 위험하다. 죽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리면서 거기서 안중근이 딱 첫 소절을 부르죠. "이천만 동포의..."

그러면서 하나 둘씩 한 파트를 부르며 자신들이 왜 이 거사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각각의 결심이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의 큰 결심이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말렸던 최재형이 이들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먹어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지원해주기도 하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나름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 를 의식했는지 비슷한 연출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시도 자체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엄연히 블라디보스톡에 있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갑자기 장소가 조선으로 변하는 것이 조금 이질감이 느껴졌죠.

조금, 아주 조금만 더.. 설득력 있게 이 장면의 연출을 다뤘다면 정말 완벽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

 

이 부분도 영화를 보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레미제라블의 에포닌이 총에 맞아 죽고 마리우스가 그녀를 바라보며 슬픔을 애도하는 씬..

적어도 이 씬 자체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초반에 마진주와 유동하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확실히 잘 다져놨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단지 썸타는 그런 느낌이었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슬픈 노래를 부르는데 (아 물론 보는내내 울컥하긴 했지만 끝나고 나니 계속 곱씹어보게 되네요..ㅎ) 뭔가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마진주 (뮤지컬에서의 링링) 캐릭터가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것을 나오고 그런 마진주를 먼 발치서 유동하도 짝사랑하는 그런 관계로 나옵니다.

하지만 처자식까지 있는 안중근을 어린 소녀가 짝사랑하는 것이 사실 뮤지컬에서도 그렇게까지 환영받는 연출은 아니라서 영화에서는 유동하에 비중을 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저도 차라리 이게 낫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근데 막상 보고 생각해보니

차라리 뮤지컬처럼 마진주가 안중근을 짝사랑하고 안중근이 죽는 마진주를 바라보며 슬퍼할 때 먼 곳에서 유동하가 아직 자신의 마음을 미처 전하지 못한 상태였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노래를 부르는 거였다면 더욱 더 애특하고 슬프고 감정이 와닿았지 않았나 하네요.

마진주가 유동하의 마음을 몰라주고 계속 안중근만 따라다니고 약간 답답해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니까 훨씬 더 감정적으로도 몰입이 되었었다는 느낌입니다.

 

<내 마음 왜 이럴까>

 

영화에서도 그렇고 뮤지컬에서도 그렇고 설득력이 없는 부분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뮤지컬에서는 이토가 사실은 설희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과 처음부터 조선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떠한 마음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를 받아들이고 함께 동행한 것이라는 게 나옵니다.

뮤지컬에서는 설희가 이토를 죽이는 것을 실패하고 원통해하자 이토가 의미심장한 대사를 하죠. "니가 일본인이었다면..." 자신이 그토록 죽이고자 했던 대상에게서 일종의 동정을 받으니까 감정이 복잡해지면서 기차에서 스스로 뛰어내립니다. 뮤지컬에서도 그다지 그렇게 설득은 없었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차라리 뮤지컬에서의 장면이 그나마 좀 설득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영화에서는 이토가 실망감과 함께 배신감을 느끼며 당장 설희를 죽일 것 같지만 내심 죽이기는 아까웠는지 어딘가에 가둬놓고 아무런 짓도 하지 않는다는게 뭐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차에서 노래를 부르고 뛰어내리는 건.. 아니 다른 부분은 영화에서의 현실적인 고증을 위해 각색을 했으면서 이 장면은 굳이 뮤지컬과 동일한 선상으로 가져올 필요가 있난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둬진 칸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후반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그때 딱 문을 열고 나가 뛰어내렸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 같았죠.

 

<누가 죄인인가>

 

정말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제일 기대했던 장면

시작할 때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굉장히 열심히 몰입을 했습니다.

보는 동안에는 그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소름돋게 감상하기는 했었죠.

많은 분들이 불호로 뽑는 드론이 안중근을 중심으로 계속 회전하는 것과 안중근의 아내가 문 앞에서 군중들과 함께 누가 죄인인가 후렴구를 부르는 모습들.

우선 개인적으로 드론으로 안중근을 중심으로 도는 것은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시도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너무 그게 다가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빙글빙글..)

뮤지컬에서는 법정에서의 기자들과 배심원들이 누가 죄인인가 후렴구를 부르지만 현실적인 연출을 위해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할 수 없어 건물 밖에 있던 조선인들 한정으로 정한 것을 어쩔 수 없다치지만 그 부분도 좀 더 욕심을 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이가! 이걸 그저 밖에서 철창을 두드리며 같은 패턴으로만 연출된게 심심하더라구요..

하나 둘씩 모이면서, 점점 극이 달아오르면서 그렇게 막 휘몰아치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나라를 위해 싸운 우리, 과연 누가죄인인가." 이 장면에서의 연출은 좋았습니다.

법정에서 장소를 이동하며 다른 동지들도 자신은 떳떳하다 라는 것을 계속 드러내는 것이 감탄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안중근이 뒤를 돌아보며 "누가 죄인인가~~~!!!" 이 부분.

볼 때는 오...!!! 싶었지만 끝나고나니 이 장면에 대한 괜한 연출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ㅎ

 

이 다음부터는 다 좋았습니다.

조마리아 씬, 동양평화, 장부가.

 

나문희 배우의 연기는 정말 설명할 필요가 없죠.

옥중에서 안중근을 동경하던 간수인 치바 배우도 정말 좋았습니다.

약간 아쉬운 건 안중근과 치바가 서로 동양평화 노래를 부르는 게 있는데 그게 표현되지 못 한 것 정도가 되겠네요.

그래도 치바 배우의 연기력이나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좋았어서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대신 둘이 부르는 동양평화의 반주가 엔딩크레딧에 나와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미로 표현 된 것은 좋았습니다.

제가 보러 간 날이 개봉 당일 조조이기도 해서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엔딩 크레딧 때 그 반주에 맞춰서 동양평화 가사를 흥얼거리기도 했답니다...ㅋㅋㅋ;;

 

장부가는 오... 이것도 나름 어떨까 기대했었는데 저로써는 꽤나 공들였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사형대로 가면서 다른 동지들의 모습 좋았습니다. 뮤지컬에서는 사실상 누가 죄인인가 이후로 함께하는 장면이 없어 좀 그랬거든요.

일본 간수의 "마지막으로 할 말 있는가" 이후 장부가를 열창할 때

조명이 밝아지면서... 와.. 다소 오버스럽고 뮤지컬스럽긴 해도 이거야말로 뭔가 뮤지컬영화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로썬느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마 이걸 편집없이 롱테이크로 촬용했을 줄은 더더욱 몰랐었죠.

 

 

 

 

 

<전체적인 평>

 

부분적으로 봤을 때는 몇몇 장면들은 좋았으나 많은 분들의 의견과 같이 윤제균 감독식의 유머 부분은 확실히 깨는 느낌이기는 했습니다.

사실 뮤지컬에서도 몇몇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뮤지컬의 특성상 무대 특유의 웅장함과 압도적인 연출이 그나마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감수하는 부분이 있지만 영화는 상대적으로 그런 것들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없거나 힘이 없으면 그저 이도저도 아닌 아쉬운 영화로 단정짓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리며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profile 럭티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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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탱고 2022.12.23 17:19
    초반 3분정도 못보고 손가락 자르는 부분부터 봤는데 중요한 씬이었네요
  • @위스키탱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럭티 2022.12.23 18:42
    기회가 되신다면 뮤지컬도 추천드립니다~!
  • 서래 2022.12.23 17:46
    와 제가 본 영웅 리뷰들 중 최고십니다!!
  • @서래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럭티 2022.12.23 18:4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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