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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이름을 보고 편견을 갖지 않으려 노력 해봤지만 쉽지 않았던 것 같았다는 말로 시작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완성도가 없다느니, 신파가 심하다느니하는 그런 흔하고 뻔한 매커니즘으로 이뤄지는 비판은 사실 영화를 평가하기 적절하지 못한 표현일 수도 있다. 완성도가 없어도 매력적인 영화는 얼마든지 있고 신파가 넘실거려도 충분히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해에 부천 국제 판타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악은 악으로(1972)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맥락과 기본적인 서사 구조를 설계하는 데 완전히 실패한 괴상한 망작이었지만 오히려 영화를 이렇게 못 만들 수 있구나 싶어 정말 감탄하면서도 이상한 매력을 느꼈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들 중에서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은 워낙 많은지라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느낄 정도다. 다만 윤제균의 영화에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은 창작자로서의 고민과 작품을 관통하는 정서에 대한 입체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윤제균의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정서는 누가 뭐라 해도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간의 교류와 접촉으로 인한 희노애락.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언제나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하기에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고 고통을 함께 나누며 울기에 그 어떤 사연보다도 가장 이입하기 쉽고 뻔하지만 그렇기에 정감이 가는 면이 존재한다. 다만, 문제는 윤제균이 휴머니즘을 바라보는 시각의 1차원적 평면성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키기에 문제가 된다. 윤제균식 휴머니즘은 그저 농담을 던지면 인물들 모두가 깔깔거리며 웃거나 분위기 자체를 훈훈하게 조성하는 형식의 사람 냄새나는 정서가 즉각적으로 튀어나오고 주변 인물이 다치거나 죽으면 오열하거나 흐느끼는 인물들의 리액션이 의심할 여지 없이 바로 흘러나온다. 이러한 방식은 인물들의 입체성을 상당히 저해시키는 측면이 있다. 마치 나와 같이 호흡하고 느낄 줄 아는 존재임에도 정해진 매크로대로 움직이는 RPG 게임 속 NPC들처럼 인공적이니 아무리 사람간의 드라마를 다루더라도 공감할 수 없는 지점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익숙한 감정을 다뤄감에도 다루는 방식이 과하게 평면적이니 오히려 사람 냄새가 팍 식어버리는 역효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러한 평면적인 휴머니즘을 장르 속에 이식하는 안일한 방식으로 인한 몰입도 저하에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윤제균의 영화 중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국제시장이다. 국제시장 속 서사의 구조적 모티브가 된 작품인 '포레스트 검프' 자체가 한 사람의 일생을 쭉 따라가는 형식이다보니 윤제균 작품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방향성과 이질감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무리 상투적인 장면이더라도 그 나름의 진한 농도를 추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색즉시공도 섹스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간의 이야기이니 장르간의 거리감을 최대한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1번가의 기적, 해운대, 영웅에선 사람간의 이야기 이전에 존재하는 확고한 장르적 색체를 전혀 조율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인다. 윤제균의 작품 중 가장 싫어하는 영화인 '1번가의 기적'에선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다. 물론 사회적인 영화들 또한 사람과 사람이 조응하는 이야기지만 정서와 감정을 조성하고 공유하기 이전에 중요하게 다뤘어야 할 테마를 깡그리 무시해버리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었다. 해운대도 마찬가지다. 인물 드라마로서 기능하는 일상적이면서도 기상천외한 코드들이 재난극의 비중을 심하게 빼앗아가는 경향이 있다.  

 

영웅은 이러한 윤제균식 작품의 특징을 모조리 답습하여 만든 작품이다. 좋게 말하면 일관성있고 나쁘게 말하면 게으르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윤제균은 오락적인 장르를 다루는 소질이 상대적으로 아쉬운 편에 속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재차 거론하지만 이러한 고질적인 단점은 해운대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제 그 자리를 영웅이 빼앗아갔다고 생각한다.

 

영웅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원작인 뮤지컬의 토대를 상당히 참고한 티가 많이 난다. 영화적으로 뚜렷하게 존재해야 할 서사의 역할이 심히 흐릿하게 비춰지기 때문이다. 영화라는 매체의 가장 큰 이점은 주인공이 이끌거나 혹은 이끌리는 거대한 사건과 흐름이 중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웅은 그저 주거니 받거니하며 앞으로 겨우 나아간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누군가가 자극을 던지면 그 자극에 맞춰 반응하다가 다음 장면으로 과감히 넘겨버리니 장면 하나 하나가 소품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흐름은 대체로 연극이나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커니즘이다. 배우와 관객이 서로 가장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무대의 특성상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하는 면이 크기에 서사의 부족한 퀄리티를 인지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공연 도중 배우들이 관객을 무대에 참여시킨다던가 혹은 관객들을 서사의 빈 틈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 그 속으로 참여시키는 행위들이 리액션만으로 풍성한 무대적인 특성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영화의 경우엔 스크린 속에 담겨진 배우의 얼굴 이외에 볼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와 화면을 조성하는 장치들의 규모가 더욱 풍성해지니 시나리오와 촬영, 음악이 그만큼 중요한데 이 영화는 뮤지컬의 특징을 아예 그대로 빼다 박아버렸다. 

 

심지어 특정 장면들에서의 연출은 뮤지컬로 접했으면 정말 멋있었겠는데? 하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다. 한마디로 무대에서 빛을 발할 극적 효과들을 영화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영화와 연극이라는 매체들이 지니고 있는 비슷해보이면서도 확연히 다른 입체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특히 인물들이 카메라를 응시하며 마치 제 4의 벽을 넘어 관객들과의 참여를 요구하는 듯한 만두 관련 넘버는 그야말로 '뮤지컬'이기에 가능했을 시도를 영화에서 대담하게 선보인다. 흐름상 정말 뜬금없고 믿을 수 없이 오글거리는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악몽을 안겨주기 충분하다. 또한, 영화 내에서 인물들을 담아내는 카메라의 역할이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고 느낄만큼 맥이 툭툭 끊어지며 영웅을 대표하는 넘버인 '누가 죄인인가' 시퀀스에선 안중근의 감정에 빙의된듯한 절절한 연기를 펼치는 정성화의 강렬한 얼굴을 지나치게 산만한 동선으로 담아내니 작품의 핵심적인 내러티브와 무게감이 심각하리만치 떨어진다.

 

 영화가 대부분 이런 식이다보니 정밀하게 담아냈으면 전율이 일고도 남았을 정성화와 김고은의 넘버 소화력과 감정선, 주변 인물들의 뮤지컬 장면들이 스크린 너머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론 영웅 속 뮤지컬들의 가치가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감동을 받았다면 그건 순전히 원작의 힘이라고 말할 자신이 있을 정도다.

 

인물을 다루는 솜씨도 엉망이라고 말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널리고 널렸다. 윤제균 감독의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휴머니즘의 단점은 평면성 이외에도 극을 채워나가는 인물들을 과욕에 가까울 만큼 밀어넣어 기본적인 서사적 흐름을 뭉개버린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동하와 진주의 러브라인은 이 둘에게 단순한 안중근의 조력자를 넘어 이 둘간의 감정선을 관객들에게 이입시켜 영화의 터질듯한 감정선에 시너지를 더하기 위해 기능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빌드업이 다소 억지스럽고 과장스럽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둘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다뤘다면 영화의 감정적 세기가 더욱 좋아졌을 거란 생각은 하지만 영화의 뜬금없는 흐름에 가장 크게 기여하면서도 극의 서브 플롯으로서 너무 많은 비중을 가져가기에 의도와 상관없이 괴상해진다. 이 외에도 중간에 퇴장하는 캐릭터들이 특정 장면에서 안중근의 내면에 일으키는 파동과 정서적 울림을 지니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너무 쉽게 잊혀지고 가볍게 소모되고 만다. 레미제라블의 판틴 또한 잠시 등장하고 퇴장하는 캐릭터지만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과 눈물이 배우의 역량과 캐릭터의 사연에 적합하게 조성된 미장센에 힘입어 뇌리에 각인될 만한 장면들을 남겼다. 하지만 영웅에서 그런 건 없다. 해당 장면들에서 안중근이라는 구심점을 굳히기 위해서만 기능하고 그 뒤론 아예 들어내도 무방한 장면들에 지나지 않는다.

 

심지어 레미제라블의 판틴 또한 주인공인 장발장의 극 중 가치관과 신념을 넘어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안겨준 캐릭터이기에 퇴장한 이후에도 가상의 존재로서 종종 얼굴을 드러냈지만 영웅 속 인물들은 그저 안중근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구성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서브 플롯으로서 중요하게 다루던 동하와 진주의 러브라인도 마무리를 거친 이후엔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심지어 서브 플롯을 메인 플롯으로  완전히 결속시키기 위해 내린 연출적인 판단들도 죄다 억지스럽고 개연성마저 떨어진다.

 

설희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작품 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없었고 아예 들어낸다고 한들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저 김고은의 열연과 가창력 덕분에 작품의 조그만한 빛이 되어줄 뿐이다. 

 

영화의 편집 또한 상당히 어색한데 한 장소 내에서의 동선이 마무리되면 그 다음 장면에서 뜬금없이 다른 장소로 넘어가 뮤지컬을 펼치는 형식의 편집이 난무하고 그저 인물간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 장면에서조차 화면 전환이 급격하게 이루어진다. 이는 잘하면 자연스럽고도 부드러운 흐름으로 이어지겠지만 이러한 방식을 너무 남발하다보니 뜬금없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뮤지컬 영화임에도 공간 활용을 넓게 하지 못하니 이 또한 원작 뮤지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만이 남게 된다. 무대에선 소품을 활용해 상황을 만들어나가지만 영화는 있는 그대로의 환경에서 호흡하는 인물들이 그 자리에 위치해 있기에 만들어지는 상황들 속에서 선보이는 동선을 보는 재미가 있는 건데 그런 건 단 하나도 선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영화로서의 이점은 장면만 휙휙 바뀌기만 할 뿐이기만 하니 단조롭고 유치하게 비춰진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장점과 명확히 대조되는 점이다. 관객과 인물이 동시에 호흡하고 있다고 느끼게끔 카메라의 동선을 계산적으로 배치하여 생기를 부여하면서도 영화로서 인물들이 위치한 환경과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서 입체감을 챙겨간다. 영웅은 그저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속에 인물들을 덩그러니 투여해놓고 담아내기만 할 뿐이다. 그조차 한 공간 내에서 할 수 있는 설계적인 계산은 전혀 거치지 않은 채 공간만 보여주고 넘기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뮤지컬로서 가치 0, 영화로서도 가치 0, 안중근의 역사적인 성과를 재현하는 데 있어서도 아주 최악에 가까운 작품이다. 윤제균은 단순히 억지 웃음, 감동,눈물 자극으로 비판받는 사람이 아닌 장르를 다루는 치열한 고민과 인물간의 드라마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부족한 감독이기에 매번 비슷하고 따분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작품을 다루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도 한 몫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윤제균 또한 창작자이기에 매번 새로운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그만큼의 노고를 쏟아 붓는다는 건 알지만 한 명의 관객으로서 매번 반복되는 매커니즘을 한 눈에 포착할 수 있을만큼 아쉬운 결과물들을 낸다는 생각만 들게 된다.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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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콧 2022.12.26 21:09
    엄청난 리뷰입니다. 추천꾹
  • profile
    스턴트맨마이크 2022.12.26 22:40
    저는 반대로 좋게 보았지만, 깊이 있게 잘 쓰신 글 잘 읽고 추천 박고갑니다 ㅎ 또 저와 반대로 느낀 분의 이런 생각을 디테일하게 읽어보니 좋군요
  • profile
    evergreen 2022.12.26 23:31
    영화를 보고 바로 든 생각이 '꼭 뮤지컬로 봐야겠구나' 였는데 제가 아쉽게 느낀 부분들을 정말 시원하게 긁어주시는군요 👍
    그럼에도 정말 원작의 힘이라 해야 할지 감동도 분명 있었고.. 일단 2회차를 해봐야겠네요
  • serendipitous 2022.12.27 00:03
    .
  • Westside 2022.12.27 01:04
    제목에 캣츠가 있어서 본글에 있나 싶어 글을 본건데, 없군요. ㅡ.ㅡ 
    의견 좀 보고 싶었거든요.
    곧 있을 뮤지컬 캣츠를 엄청 기대하고 있는 입장에서 영화 캣츠는 나름 좋았습니다. 캣츠를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소개해주는 쪽으로 영화는 괜찮은 것 같네요.
  • 영화에무친자 2022.12.27 02:33
    리뷰 잘 읽었습니다~
    뭔가 .. 전체적인건 좋은 느낌이었지만..
    저도 뭔가... 아쉬웠거든요.. ㅠㅎ
  • 씨티라이트 2022.12.27 05:42
    영화는 기능을 상실했지만, 리뷰는 보석 같네요.
     오랫만에 글다운 글을 읽게 되네요~
  • BEAT 2022.12.27 07:58
    영화를 개봉일에 보고 뮤지컬을 크리스마스에 봤는데 확실히 뮤지컬이 낫더라구요.
    가장 말이 많은 만두 노래도 뮤지컬로 봤을 땐 뮤지컬이라는 장르특성 때문인지 그렇게 튀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제일 문제라고 생각했던 설희의 두번째 노래 장면 연출은 뮤지컬에 없는걸 보면 확실히 알라딘의 speechless 장면을 거의 배끼다시피 해서 만든게 맞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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