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초장 관크 뉴스를 보고 생각난
일인데 혹시 무코님 중 이 날 조조 시간대에
영화 보신분 계실 까 모르겠지만...
이날 운좋게 영스엑 가장 끝 자리 명당
취겟팅에 성공해서 보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영회차에 주기적으로 관람에
방해 될 정도의 관크가 있었습니다.
이 회차에 영스엑
가장자리 젤 뒷좌석 장애인 좌석에
두분이 앉으셨는데 두분 다 장애인
인지 한분은 장애인분의 가족인지
도와주러 오신거지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한분이 아무래도 본인도 통제하지 못하는
몸 근육경련도 있어보이셨고 틱장애가
있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영화 상영
중에 주기적으로 그분의 음성을
들을수 있었죠... 다행이 엄청 큰 소리는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거기 계신 관람객
그 누구도 관크에 대해 크게 불만을 표현하신
분은 없었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처음
몇번 신경 쓰여 힐끗힐끗 쳐다보기 했지만
그 마저도 영화 시작 30분 정도 지나니
영화에만 집중하게 되고 적응 되더군요.
그리고 무언가 암묵적으로 관크 아닌
관크에 그 회차 관객 모두가 관대해졌던
잠시나마 포용의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영화 시작 2시간 쯤 지나 중간에
화장실 가려고 프라이빗 룸을 낮은자세로
지나 그 쪽을 지나쳤는데.. 언제 나가셨는지
두분다 가시고 없더라구요... 아직 남은
팝콘통과 그 텅빈 좌석을 보니 괜히 처음에
힐끗힐끗 쳐다본게 죄송하기도 하고
영화 다 안보고 가신게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들었습니다ㅠ 속으로 '다 보고 가시지..'
왜 중간에 나가셨는지 이유는 알수 없지만
혹여 영등포cgv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면
조심스레 말하고 싶네요 '신경쓰지 말고
괜찮으니 영화 재밌게 보세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