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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내부에서의 절묘한 카메라 무빙과 전작들의 자잘한 오마주, 그리고 그동안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던 페이스허거의 행동방식과 체스터버스팅이후 제노모프의 성장과정까지.

 

1편처럼 간단한 스토리와 짧은 타임라인을 마치 스페이스기지 현장에 있는 듯 긴박감있고 그럴싸하게 그려낸 아주 매력있는 에이리언 연작이 탄생한거 같습니다.

 

다만, 결말부분은 4편을 보다가 극장을 뛰쳐 나올뻔했던 필자로서는 김빠진 맥주도 아닌 쉬어버린 막걸리라고나 할까요...(오마주도 이정도면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이런 머0퍽0 같은 장면을 두번씩이나 극장에서 볼 줄이야 ㅋ)

 

프리퀼 시리즈 두 편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시리즈를 보는 내내

AI의 개발이 과연 인류에게 독이 든 성배일지 아니면 영화속 표현대로 '신의 선물' 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이 되려면 논리 보다는 인성이 중요하듯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도대체 머리도 좋고 먹지도 싸지도 자지도 명령을 어기지도 않는(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린데... ㅋㅋㅋ)

효율의 끝판왕 AI휴모노이드를 개발해 놓고,

image.png.jpg

(응, 나 불렀나?)

 

비효율성과 예측불가능성의 끝판왕인 인간들을 대거 외계식민지개발을 위한 선발대 형식의 노동자로 보내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주기업체 사장이던 그 사장이 개발한 미친 AI로봇들(시리즈 통털어서 둘)이던 간에 이걸 뒤늦게 깨닫고는 인간을 급속히 유전자개량/진화 시키기 위해 외계창조주의 가공할 생물유전체무기인 제노모프의 DNA(검은 액체)를 이용하겠다는 발상을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나 할까요.

 

장장 50여년 가까이에 걸쳐 자질구레한 잡극과 게임 포함하면 무려 10여편이 넘는 이 극악무도한 생명체에 관한 난장판들이 결국엔 미친 AI로봇을  생명의 창조주가 사는 '발할라' 에 입성시키기 위함이라니.

image (1).png.jpg

(에이리언 연대표에서 로물루스 바로 직전 커버넌트의 상황)

 

image (2).png.jpg

아마도 로물루스 여주인공 레인도 저렇게 배아상태로 냉동운반되어 테라포밍된 우주식민지에 도착후 엄마에게 착란시켜 태어난 '우주태생' 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하단 두개의 배아가 저 미친 AI로봇이 생체실험으로 만든 페이스허거 유충....

(지금 AI만들고 있는 인간들중에 앞으로 저런 물건이 안나오리란 보장이 없죠. 이미 나왔는지도 모릅니다.)

 

image (3).png.jpg

(바그너의 신들의 발할라 를 신나게 틀고 우주를 질주하는 커버넌트 마지막 상황)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여주인공 Rain 일행이 향하는 목적지 행성은 엉뚱하게도 Yvaga3 행성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좀더 매끄러운 후속작을 위해 결말부분 목적지 행성의 변경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들이 최종적으로 향한 꿈에도 그리던 아름다운 곳은 Origae-6 였어야 후속작과의 설정이 다음과 같이 매끄러워지니 말입니다.

 

불쌍한 레인 과 앤디.​

결국엔 에이리언과 페이스허거가 득시글대는 늑대소굴로 향하다니...

 

과연 로물루스(2142년) 이후에 오리가에-6 를 포함한 외계식민기지들에서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그리고 로물루스와 4편(2381년) 사이에 지구에는 또 어떤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image.png.jpg

(4편, 2381년 마지막 상황)

 

콜         :  여기가 지구인가요? 이젠 어쩌죠?

리플리 :  나도 모르겠구나 (나도 수습이 안되...)

 

" 됬으니까

   언능 오리에가-6 이야기나 만들어 주세요 ^^"

 

image.png.jpg

(응 어서들 오세요)

 

아 징글 징글 하다 증말, 저 인간 물건을 또 봐야 한다니 ㅋㅋㅋ

 

로물루스 보기전에 알면 좋은것들

https://muko.kr/11155063

 

로물루스 분석후기 

https://muko.kr/11860488


profile Maverick

탑친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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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캬라멜마끼야또 2024.08.14 20:06
    정성스런 리뷰 잘 봤습니다
  • @캬라멜마끼야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8.14 21:05
    즐거운 에이리언 시간되시길^^
  • profile
    좀비맛참이슬 2024.08.14 21:57
    전 4편까지 어떤 일이 우주에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이번 엔딩 보면서 4편의 콜이 생각나서 그래도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 @좀비맛참이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8.14 22:46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미켈란젤로의 모조품 조각상을 보고 자신을 데이빗(다비드)라고 자칭한 저 미친 AI로봇이 독이 든 성배라면
    그 대척점에 존재하는 것이 4편의 콜, 2편의 비숍 같은 선량한 AI로봇이겠죠.
    결국 로물루스에서도 그런 AI로봇이 재등장하는걸로 봐서도 더욱 그렇더군요 ^^
  • @Maverick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좀비맛참이슬 2024.08.14 22:53
    심지어 시간대도 2와 4편의 이전이었고 목적지도 회사를 반대하는 행성계이다 보니... 결국 저 둘을 기점으로 콜 같은 더 사람같은 인조인조인간이 나오지 않았나 해요 특히 술도 먹고 우주 식민지에도 특화된 몸 이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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