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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는 한 변호사가 대통령 시해 사건에 가담한 피고인의 재판을 맡으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영화는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이 많이 떠오를만한 시간대를 그리는데 아무래도 겹치는 사건도 있고 같은 배우가 다른 역할을 하기도 해서 서로 비교가 될만도 하지만 몰입을 해칠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무너진 정의와 부조리함에 저항하면서 오는 고군분투와 안타까움을 그리는 과정도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면서 뜨겁고 호소력있게 감정을 전달한 것 같아요. 특히 유재명 배우의 연기가 그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법정물과 역사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도 그렇고 영화적 각색이 좀 아쉽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몇몇 대사들과 장면들은 실존 인물을 상상력을 동원해서 넣었다고해도 너무 감정적이면서 노골적인 느낌이 강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개연성이라던가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생각들어서 비교적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결정적으로 변호사가 피고인을 살려야 하는 동기가 그다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가벼운 톤으로 그려진 부분도 분위기 환기시키는 겸 넣은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뭔가뭔가 싶어서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진중하고 무겁게 갔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들었습니다. 그 부분 음악도 뭔가 좀...

그리고 대사가 종종 안들리기도 해서 이게 뭐라고? 아 그건가 싶으면서 많이 본 거같습니다

 

제목도 그렇고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만든 의도가 제대로 전해진거같고 실제 사건의 결말과 출연한 배우 때문에라도 보고 나서 울컥할만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사건을 그리는 영화가 나와있는게 너무 많은데 비교적 장르적 완성도와 임팩트가 조금 아쉽다고 생각듭니다 

 

별점 : 2.7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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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내꼬답 2024.08.14 21:31
    중간중간 가벼운톤은 좀 저도 아쉽더라고요
    나름좋게 가다 오잉? 하게 되었어요.
  • @내꼬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8.14 21:34
    그 부분은 영화내내 너무 무겁기만 하면 별로니 관객마다 호불호 갈릴수 있다 치는데 골프장 장면은 좀 억지스러웠던것 같아요. 그냥 메세지를 전하려는 느낌이랄까...근데 거기서 유재명 배우 연기는 좋더라구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꼬답 2024.08.14 21:42
    오..
    저 유재명의 전두환 연기가 진짜 좋았어요.
    전두광과 다른 살기가 좀 느껴졌다고해야하나...
  • profile
    EXECUTIONER2024 2024.08.14 21:36
    아코 ㅜㅜ
  • 바닷마을 2024.08.14 21:49
    변호사가 피고인에게서 비슷한 성격의 아버지를 투영한 거 같아요.
    아버지의 죽음도 그렇고요.
    또 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악바리 근성과 무기력함을 동시에 경험한 거 같습니다.
  • @바닷마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8.14 22:07
    변호사 아버지가 갑자기 암때문에 죽는게 좀 뜬금없어서 피고인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빌드업이 좀 약하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바닷마을 2024.08.14 22:12
    아 그러셨군요.
    저는 극단적인 고문? 고립 상황에서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고 암 치료를 제때 못 받은 게 아닌가 추측했어요.
    또 가족들에게 아프다고 속내를 제대로 말 못하고 신념의 길을 간 강직한 아버지의 성격도요.

    (피고인의 아내가 '남편은 말 표현이 적다'고 말했는데 그 점이 주인공 아버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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