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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가는게 연중행사였는데

코로나를 기준으로 개인적으로는 영화보기 너무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들을

화려한 문장으로 풀어내는 평론가들을 보며

나도 영화 보는 눈을 키우고 싶어 닥치는 대로 봤습니다.

 

1년에 4-50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서

A급 B급 가리지 않고 별별 영화를 다 봤네요.

 

그런데 늘지를 않더라구요.

 

세간의 화제가 되고 온갖 권위있는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들도

졸리기만 할 뿐 뭐가 대단하다는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오늘 빅토리를 봤습니다.

 

사실 대단한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시놉시스만 봐도 알 수 있는 

뻔하디 뻔한 착한 성장 영화.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하염없이 울면서 봤습니다.

 

아마 1987 이후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당황스러웠어요.

전혀 슬픈 장면이 아닌데 왜 계속 눈물이 나는건지...

 

그냥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에서 춤추는 장면에서

제 얼굴은 흐뭇하게 웃고 있는데도

뺨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목을 타고 티셔츠를 적실 정도로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어요.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사랑스러워서

2시간 내내 행복했습니다.

 

칸영화제, 아카데미작품상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런 영화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40대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20240814_225924.jpg

 

 

 

 

 

PS)

 

혜리를 보면서 자꾸 탕웨이가 생각나네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profile 라이언고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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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나의아저씨 2024.08.14 23:06
    저도 왠지모르겠는데 계속 눈물이 나서 울면서 봤네요. 모두를 응원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 YU 2024.08.14 23:07
    맞아요. 다 자신에게 공감가고 특별하고 좋은 영화가 있죠. 그런 영화가 각자에게 좋은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평론가들도 정확히 평가하는게 아닌, 편파판정(?) 같이 본인들의 가슴 움직이게 하는 영화를 좋게 보는것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각자의 경험과 히스토리는 다 다르니까요. 저에게 빅토리는 그냥 그런 영화였지만 본문 읽으면서 울컥해지네요ㅎㅎ
  • 영화감독 2024.08.14 23:08
    요즘 세대인데 써니 응팔 너낌이라 넘 좋았네여
  • profile
    아이엠그루트 2024.08.14 23:08
    맞아요 저도 무슨무슨상 예술영화 잘모르겠고 그냥 내가 재밌었고 내마음을 움직이게하는게 좋은영화라 생각합니다!
  • dhehhs 2024.08.14 23:16
    저는 20대인데도 너무 신나게 재밌게 봤어요! 제 뒷자리에 앉은 초등학생얘들도 웃으면서 재밌게 보더라구요.
  • profile
    스피디speedy 2024.08.14 23:28
    전 시사회로 미리 보고 오늘 뒷 부분 1시간 정도 봤는데 다시 봐도 울컥하더라구요.. 한 번 더 관람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 라떼컵 2024.08.14 23:30
    맞아요 저도 너무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ㅜ.ㅜ
  • 귤은맛있어 2024.08.14 23:30
    저도 20대인데 중간에 춤추는 장면에서 눈물이 주루룩 나더라고요,, 그저 보기만해도 너무 아름다운 청춘이라 뭉클해서 그런 것 같아요,,,ㅠㅠ 오히려 대놓고 울어라! 하는 장면은 눈물이 안나고요ㅎㅎ 공감가는 감상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Tom123 2024.08.14 23:43
    빅토리 재밌었네요.
  • profile
    미란다하트 2024.08.14 23:51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가 최고라는 말이 크게 공감되네요
    저도 곧 볼 예정인데 무코님 리뷰덕에 기분좋은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 profile
    totoro 2024.08.15 00:15
    저도 첫 시작부터 흐뭇하게 웃으면서 보기 시작해
    끝날 때까지 그 웃음을 유지할 수 있어서
    기분좋게 마무리했던 작품이었습니다ㅎㅎ
  • 돌멩 2024.08.15 00:52
    저도 울컥했어요ㅠㅠ 참으로 사랑스럽고 기분좋은, 행복한 영화였습니다.
  • profile
    프로혼영러 2024.08.15 01:02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는데 한 번씩 울컥하더라구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정말 좋았어서 시사회로만 2회차 달렸는데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서 모시고 또 가보려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가 최고의 영화다 참 좋은 말이네요😊 (저는 미나역할 맡으신 분 처음에 고아라님인줄 알았어요🤣)
  • 솨샷 2024.08.15 02:23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런 영화가 최고 인거같다 이말이 참 좋네요 무코님!
  • serendipitous 2024.08.15 02:52
    저는 반대로 그 시절 음악을 들으니 그 때의 철 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너무 생생하게 생각이나서 너무 오글거렸습니다^^ 저도 넘넘 좋았던 영화였고 님 의견에 백프로 동의합니다!
  •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8.15 06:07
    글이 너무 좋네요 저도 위로 받고 갑니다😂

    최근 제가 그저 그렇게 본 영화들이 극찬에 각광받고, 나름 재밌게 본 영화들이 혹독하게 까여서
    제가 영화 보는 눈이 많이 남다른가보다 위축되어 후기 남기기 조차 망설여지던 차였거든요..

    현생이 바쁘기도했지만, 꾸역꾸역 뭐든 쓰던 때랑 다르게 글쓰기 버튼 누르기가 참 고역이 됐네요.
  • movin 2024.08.15 06:40

    내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영화가 최고의 영화죠.
    평론가들만 호평하는 영화들 대부분은 그들만의 리그고 별 볼일 없습니다.

  • profile
    상민 2024.08.15 07:28
    좋은글 감사합니다
  • 가을가을 2024.08.15 07:57
    저도 시사회로 빅토리 보고 너무 좋았어요~^^
  • 텐더스 2024.08.15 09:27
    전 보고 울었고 웃었습니다
  • profile
    인스타그램 2024.08.15 09:43
    좋은 글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profile
    씨네마천국 2024.08.15 11:30
    공감합니다… 어찌보면 식상하고 결말도 뻔한 내용인데 울컥하더라구요 ㅜㅜ

    어렸을 때 학창시절 추억도 떠오르고, 배우들의 희망찬 기운이 전해져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게 봤습니다… 작품성, 완성도를 떠나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들도 참 좋더라구요
  • 컨피던스홧팅 2024.08.15 11:45
    저도 오늘 관람하는데 후기를 읽으니 더욱 기대되네요~
  • profile
    Solar 2024.08.20 18:01
    저도 보면서 울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울어서 당황했네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와닿고 마는 그런 감정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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