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를 무척 좋아해서 정이삭감독님의 블록버스터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ultra 4dx로 보고왔습니다.
영화는 기대보단 살짝 아쉽지만 충분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물론 살짝 아쉽다는것도 미나리에 비해서 그렇지 충분히 좋았습니다.
우선 다 때려부시는 액션씬들과 4dx 모션효과가 꽤 다이나믹하고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토네이도 영화인 만큼 시원한 바람을 시원시원하게 맞아보고 싶었는데 의외로?? 바람효과는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세면 관람에 방해가 되서 조절하는 걸까요.
영화 내용적으로도 좋았던 부분도 많았는데 특히 재난에 대해 인물들이 굉장히 인간적으로 접근하는데 기존의 재난물들도 희생과 대의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트위스터스는 인물과 배경, 관계 등 인물의 내면에 좀 더 집중하면서 이야기를 초중반부터 감정적으로 잘 짜아 나간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극적인 후반부 무렵도 과장되지 않고 더 현실적면서 와닿았습니다.
특수효과도 훌륭해서 토네이도의 무시무시함을 잘 보여주고 액션씬 연출도 실감나서 블록버스터로서의 재미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암튼 기존 재난 영화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