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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으로 에이리언 시리즈의 1편과 2편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대를 다룬 작품입니다. 
 
2010년대에 개봉한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가 작품성과는 별개로 시리즈 자체에 굉장히 애매한 영향을 주어 많은 팬들의 애정을 짜게 식게 만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본질적인 주제인 '정체 모를 생명체의 습격'을 그대로 끌어와 압도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네요. 
 
사실상 호러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원래 1편이 호러물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발전된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여 1편보다 더 자극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전혀 지장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중간 중간 등장하는 팬서비스들 덕분에 팬 입장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은근 있었네요. 프로메테우스와 관련된 내용이 생각보다 결정적이라 혹시라도 안 보셨던 분들은 보고 가시면 '어 이거?'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물론 안 봐도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 
 
후반부의 전개가 호불호 요소같던데 개인적으로는 프리퀄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장점처럼 느껴져서 큰 거부감은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도 참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은 21세기 최고의 에이리언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어린시절 집에서 보며 벌벌 떨었던 1편을 극장에서 다시 보는 기분이라 정말 좋았어요👍
 
올 여름 최고의 피서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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