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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잔드라 휠러가 맡은 헤드위그 회스는 정말 괴로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건 잔드라가 정말 뛰어나서 그런 거다. 솔직히 말해 그런 걸 뽑아낼 수 있는 연기자가 있는지, 있다면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흥미로운 건 그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거나, 상황에 동요하지 않는다거나, 무감정해서 그런 게 아니란 거다. 그들은 인간이다. 물어야 할 질문은 "그들이 마음이 아프지 않았는가?'가 아니라 '그들은 무엇에 의해서 마음 아파하는가?'이다. 그때에야 분명하게 인간 조건의 일부인 선택적 공감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다. 어떻게 우리는 인종, 종교, 정치적 충성에 따라 특정한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보다 높게 가치를 매기는가."
또 한 명의 흥미로운 캐릭터는 헤드위그의 엄마인 리나 헨젤(이모겐 코게)이다. 처음 "천국 정원"에 흠뻑 빠졌던 그는 너무 많은 걸 본 이후 갑자기 집을 뛰쳐나간다. 글레이저는 헨젤이 도덕적 분노를 느꼈다는 관점을 기각한다.
“이는 그냥 근접성의 문제다. 그와 같은 사람에게 이는 세인스베리 슈퍼마켓에서 스테이크를 사는 것과 가축도살장에 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가축도살장은 스테이크가 나오는 곳이다. 하지만 소가 도축당하는 근처에 있거나, 그 냄새를 맡는 것, 신발에 피가 튀는 걸 원하진 않을 거다... 거기에 양심의 가책이라든가, 죄악으로부터의 구원 같은 건 없다. 이 영화에는 구원 같은 건 없다. 있을 수 없다. 이 캐릭터들은 시작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대로 끝까지 간다."
그냥 단순히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운 환경이라 그런거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