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188255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http://www.nostalghia.com/TheTopics/On_Sacrifice.html

 

오늘날 세계는 엄격히 물질적인 지평 하에서 전개되고 있다. 오늘날 사회의 진화는 이제 완전히 경험적이고, 종국적으로 자신에게서 영적인(spiritual) 흔적을 모두 지워버렸다. 만약 누군가가 현실을 만질 수 있는, 물질적인 사물의 질서라고 간주한다면, 그는 그로부터 오직 즉각적 효과, 자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들만 기대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사회적, 정치적 또는 기술적 지평이나 또는 자신의 실제 삶의 경험에서 스스로를 오직 경험적 사실에만 국한시킨다면 그 결과는 오직 끔찍할 뿐이며 삶 그 자체가 불가능해질 거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영적인 발전의 공간을 허락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장 둔한 짐승 같은 자도 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최소한 그렇단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자신의 우주가 쪼그라들고, 그 조화가 파괴되면 인간은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게 된다.

 

이러한 생각으로 <희생>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삶과의 평범한 관계로 다시 돌아갈 유일한 수단은 삶의 물질적 측면에 대한 독립을 회복하고, 결과적으로 영적인 본질을 다시 확인하는 것뿐이다. 이 영화에서 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누구라도 겪고 있는 이 분투의 한 측면을 다루었다. 기독교적 개념의 자기희생이다. 이러한 느낌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러한 욕망을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내가 아는 한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고, 동물적 수준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사회와 국가의 실험 대상인 이상한 기계가 된다. 반면 누군가 도덕적 자율성을 얻는다면 그는 자신 안에서 자기희생의 역량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난 이러한 생각이 오늘날 그다지 존중받지 않는단 걸 깨달았다. 아무도 자기 삶에서 어떤 것도 희생할 자그마한 의지조차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스스로를 영적으로 구원하길 바란다면 달리 방법이 없다.

 

전문 번역

https://m.blog.naver.com/mittlivsom/223550479144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어이 강프로~ 댓글은 다셨어?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8956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6007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594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0206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289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6658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6286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6436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9] 장스 2024.09.27 9329 33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5681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75]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3301 121
 [오멘]과 [비키퍼] 보고 이상해서 전세계 상영등급을 비교해 봤는데요. [11] file
image
2024.04.21 2127 13
영화정보  '존 윅 5' 초기 개발 중 [3] file
image
2023.05.27 1523 8
 '파묘' 장재현 감독 "'파묘2' 안 해…한국 뱀파이어 영화 만들 것" [9] file
image
Tio
2024.05.03 2523 19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4DX 효과표 대공개! - 익스트림!! [10] file
image
2023.06.14 1948 16
 <존 윅 4> 4D, IMAX, DOLBYCINEMA 상영 포맷 등록 [3] file
image
2023.03.24 1100 10
후기/리뷰  Super Mario Bros. with 4DX  file
image
2023.04.30 497 0
영화잡담  오늘 열리는 서쿠중에서 무대인사 회차 있는 영화의 서쿠 [4] file
image
2024.04.09 1981 9
쏘핫  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기쿠지로의 여름, 초속5cm,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10] file
image
2023.04.18 2212 22
영화잡담  지금까지 모은 전단지 [8] file
image
2024.05.30 1177 6
영화정보  크리드3 개봉일.... [1]
2023.02.14 752 2
영화정보 `파묘` 베를린서 첫선…주실주의 혹은 `미스터리 버디무비` [1]
2024.02.17 1210 4
후기/리뷰 - [1]
2023.07.28 582 9
후기/리뷰 - [2] file
image
2024.08.31 461 1
후기/리뷰 - [4]
2024.04.26 1049 6
영화잡담 - [5]
2024.06.12 1172 0
후기/리뷰 - [4]
2024.06.15 1230 5
- [1]
2024.03.01 4397 12
후기/리뷰 - [1]
2024.06.11 639 2
후기/리뷰 - [3]
2023.05.13 345 5
후기/리뷰 - [8]
2024.09.02 1166 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