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기침관크가 반딧불이에게 경고
-내로남불이 이 영화의 중요 테마

 

 바로 뒷좌석 사람이 상영 전부터 기침을 크게 계속 하더군요. 저도 액션을 크게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무언의 경고를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기침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라도 쓰고 오시지 말입니다. 제 옆옆 좌석 분은 상영관 불 꺼져도 계속 휴대폰 하시더군요. 근데 영화 프로이트 라스트 세션에 특이한 점이 저예산 영화인줄 알았는데 영화 시작 전에 제작사, 투자자, 프로덕션, 협력사 등등 로고 화면이 10개는 나오는 것 같더군요. 그거 끝나고 영화 시작하면 휴대폰 그만하겠지 하는 생각에 좀 참고 있었는데, 뒤에 기침 관크가 바로 휴대폰 관크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휴대폰 끄라고 경고 하더군요.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들면서도,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기침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휴대폰은 바로 끄면 되는 것 아니냐 생각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영화에 여러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런 내로남불의 전형이 한 명 등장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이상적이라 착각하고 타인들에 대해서는 무섭게 비판하는 어떤 집단도 등장합니다. 영화가 생각보다는 별로라는 평들이 있지만 저는 그 관크 때문에 너무 흥미롭게 관람하였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 관크님?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까요? 20대 초반의 분으로 보였는데 사실 저도 그때는 자기 인식력이 별로였습니다. 지금도 많이 나아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아맥-포디와는 다른... 여러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관 체험이였습니다. 


evans

SF 영화를 좋아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나는멍청이 3시간 전
    헐 저런ㅠㅠ 자기도 조심해야지. 남탓만 하고 있었군요! 내로남불 같아용
    위추드립니당
    저두 관크라고 해야할까용? 에이리언보는데
    제 옆옆여성분이 깜짝놀라는 장면 나올때마다 비명을질러서 제가더 깜짝 놀라서 미치는줄 알았네요
  • 문답 2시간 전
    '나도 어느 누군가에겐 내로남불'이었을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봅니다.
    마스크는 깜박했고 나의 기침은 척수 반사적인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휴대폰 불빛은 안볼 수 있잖아!
    같은 느낌의 합리화는 얼마든지 하기 쉽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43575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1] file Bob 2022.09.18 450919 140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82738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31779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87742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02886 173
더보기
칼럼 <더 메뉴> 예, 셰프. 죽여버리시죠. [2] file 카시모프 2023.01.28 4816 25
칼럼 [키메라] 영화 보다 잠든 이들에게... (개구리와 봄꽃, 다시쓰는 역사 RiparBella/ 스포) [4] file Nashira 2024.05.23 4953 6
불판 8월 23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4] update 은은 09:27 4783 24
불판 8월 22일(목) 선착순 이벤트 불판 [26] 아맞다 2024.08.21 8299 25
이벤트 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 file 마노 파트너 2024.08.19 3591 24
영화정보 <반지의 제왕:로히림의 전쟁>국내 1차 예고편 new
04:16 57 0
후기/리뷰 <빅토리> 이렇게 뻔한 영화는 두번 봐도 재밌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newfile
image
04:07 104 1
영화잡담 메가박스 베테랑2 예매 열렸네요 [1] newfile
image
03:10 234 3
영화잡담 [8/22] 여름시장 한국영화 손익 업데이트 [1] newfile
image
02:52 197 2
영화정보 <인사이드 아웃2>신규 포스터 [4] newfile
image
01:14 565 3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신규 포스터 [3] newfile
image
01:01 407 1
영화정보 <브리짓 존스 4> 첫 포스터 [3] newfile
image
00:59 432 3
영화잡담 혹시 이것도 관크인가용? [14] new
00:53 760 7
영화잡담 관크가 관크한테 뭐라고 하는 상황 경험 (영화 프로이트와 관련) [2] new
00:40 648 9
영화잡담 애프터썬 극장가 볼만한가요? [11] new
00:28 554 4
영화잡담 <글레디에이터2>엠파이어 커버 2종 newfile
image
00:16 271 1
8월 22일 박스오피스 [5] newfile
image
00:01 894 13
후기/리뷰 트위스터스 리뷰 newfile
image
00:01 170 2
영화잡담 <트위스터스> 4DX 백 티클러 강도 어떠셨나요? [2] new
23:58 297 1
후기/리뷰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26 83 1
담주 수요일 어머님들 곤경에 빠지시면 도와줍시다. [11] new
23:17 1713 13
영화잡담 블루록 나기 우마무스메 타키온 [1] new
23:15 232 0
영화잡담 어머님들 극장에 임영웅 보려 간식 무지 싸오겠네요 [4] new
23:03 1059 3
영화잡담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룩백'영화 그리 명작인가여? [15] new
22:43 1124 4
영화잡담 월말엔 볼게 없다 생각했는데 [6] new
22:37 653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