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청소년 권장 영화입니다. 지금 청소년은 어려서부터 핸드폰과 인터넷으로 정보화에 물든 시대입니다. 인공지능으로 유명한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은 지금의 10대는 40대 이상의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신인류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젊어서 IT 등의 신기술 적응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40,50대의 학부모와 달리 지금의 10대와 10대 이하의 아이들은 그야말로 온 몸에 디지털을 장착한 호모 사피엔스 계열이 아닌 전혀 다른 세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을 과거 학부모님들의 정서로 접근했다가는 세대차이로 인하여 완전히 담을 쌓게 될 수도 있습니다.
빅토리는 그야말로 과거의 아날로그의 정서와 향기를 담고 있는 순수 오리지널 하이틴 영화라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다만, 영화적 특색을 위하여 급격한 위기 설정과 여기서 펼쳐지는 엄청난 긴장감 + 카타르시스가 없어서 생각보다는 그냥 지나치는 면이 많아 보입니다.
만약, 이 영화를 네플렉스 단독이나 OTT로 장편 드라마화했더라면 응답하라 2000같이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 솔직히 너무나 순순하고, 일탈 학생이라고 느낄 수 있는 학생마저도 모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그야말로 청춘 드라마, 감성 드라마, 교훈 드라마로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의 노래도 그대로 흘러 나와서 추억도 잠기게 하는 한마디로 무코님들이 말하는 응원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진가는 OTT로 숨은 내용도 조금 길게 해 주면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역주행이나 혹시라도 라라랜드처럼 장기 개봉으로 추억 매니아분들에게 힘을 주거나하는 식으로 영화의 생명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햬리배우와 박세완배우가 이렇게까지 홍보하는 이유는 영화가 가진 숨은 매력이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강한 것 같구요, 조아람배우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혜리배우와 박세완 배우의 간절함이 꼭 빛을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