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말까하다가 보고 왔는데 두서 없이 간략히 적어봤어요
1. 시종일관 오글거리고 힘이 잔뜩 실린 대사와 연출, 근데 보다보니깐 점점 익숙해지긴 했다
2. 서바이벌&합숙물&스포츠&소년 만화를 짬뽕한 거 자체는 괜찮았고 성우들의 연기, 눈이 많이 부각되는 캐릭터 디자인과 각양각색의 머리색은 마음에 들었다
3. 물리 법칙이나 일반적인 축구 룰 같은건 크게 신경안쓰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4. 영화 안에 BL은 Blue Lock이 아닌 Boys Love가 아닌가 싶기도...BL 장르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농도가 짙다고는 생각 안들어서 그냥저냥 봤다
5. 극장판이라기보다는 총집편을 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컷 편집의 템포와 전개가 빠른데 날림식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이야기에는 딱히 몰입이 되지는 않았다
6. 개인적으로 나기 캐릭터는 매력있기보다는 살짝 비호감이었는데 후반부에는 좀 흥미로웠다
7. 몇몇 장면들에서의 작화 연출이랑 축구 기술들 보여주는건 괜찮았는데 3D 모델링은 많이 깼다
8. 팀 Z랑 경기하는건 축구애니로써 박진감있고 역동적인 포인트를 많이 보여줘서 좋았고 영화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이었다
9. 사전 정보 없이 봤는데 블루 록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싶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요
10. 다 보고 소책자를 받아서 뭔 내용이 있나 보려고 했는데 일본어를 몰라서 읽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