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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영화광들은 개봉하는 영화를 빼놓지 않고 극장에서 다 관람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종류의 관객은 아니라서 평론가들이 호평을 하고, 다른 영화광들이 먼저 보고 나서 좋아하고, 미학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들만 골라서 챙겨보는 편입니다. 인생은 짧고 안타깝게도 보고 나서 금방 잊혀지는 영화들은 많습니다...
  2. 박찬욱 감독이 예전에 그냥 고전 영화만 계속 틀어줘도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던데, 저는 어느 정도 그런 말에 동의합니다. 이제까지 개봉한 영화들 중에 명작만 추려서 봐도 다 못보고 죽게 되어있죠. 물론 이건 현재 개봉하는 영화들 대다수는 범작이거나 상업적 흥행 영화들이고 수많은 시간을 통해 걸작들을 축적해온 영화사 전체를 기준으로 '나름 괜찮은' 영화까지 추려내는 것은 잔인한 판단일 것입니다...
  3. 그럼에도 저는 고전 영화들을 계속 재개봉해주기를 바라는데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좋은 영화들을 극장에서 온전히 감상하고 싶기 때문이고 시네마테크나 영자원 같은 상영관들만으로는 좋은 고전영화들을 다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순전히 저의 욕심입니다.
  4. 그러다보니 웃기는 습성이 생겼습니다. 무슨 계기만 생기면 관련있는 고전영화들을 다 엮어서 기획전으로 개봉해주길 기대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도 알랭 들롱이 사망했는데, 저는 고인에 대해서는 딱히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평소 행실이 곱지 않아서 워낙 악명이 높기도 하고(경호원 살해 용의)... 그럼에도 그냥 알랭 들롱 주연 영화들은 기획전으로 극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ㅎㅎ 잘 생각도 안나지만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일식]을 극장에서 보는 건 꽤 근사한 체험이었거든요. [레오파드]도 그렇구요.

    ddddasas.png.jpg

    ddddasa1121s.png.jpg

    - 화가 미리조브 알리쉐이의 그림을 사놓고 갑자기 죽으시면 안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유준상...-
  5. 이제 거의 패드립의 수준까지 상상을 뻗쳐나가고 있는데... 고명한 배우나 감독들을 볼 때마다 아... 더 오래오래 사셔야겠지만... 돌아가시면 기획전을 하겠군요... 하는 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20세기 중후반에 전성기를 찍으셨던 배우나 감독님들의 주름 가득한 사진을 보면 좀 울적해지면서도 돌아가시면... 기획전을...?? 하는 몹쓸 상상을 하면서 이제 건강이 성치 않으신 배우나 감독님들 작품은 극장에서 아직 안봤으면 좀 쟁여놨다가 기획전 때 몰아봐야겠다는 뻘스러운 계획도 세우게 되고요... 예 미친 놈입니다 제가...
  6. 신작이 개봉해도 그와 관련된 고전 영화들을 엮어서 개봉해주길 바라기도 합니다. 곧 [조커 2]가 개봉하는데 [조커]가 원전으로 삼다시피했던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나 [코메디의 왕] 같은 작품들을 엮어서 개봉해주면 좋겠다는 쓰잘데기 없는 상상을... 혹은 역대 조커 특집 이런 식으로 엮어서 개봉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ㅎㅎ
  7. 뭐 정리하려니 좀 어려운데... RIP 소식이 뜨면 머릿속에서 바로 아!! 돌아가시다니!!! (이참에 기획전을...) 하는 생각이나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극장에서 돌아가신 배우나 감독의 작품을 보면서 추모를 한다는 저만의 변명을 덧붙이며... (에릭 로메르 감독님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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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하빈 3시간 전
    전반부는 그러려니 읽었는데
    후반부는 좀 경악스럽네요ㅡㅡ
    그리고 무코는 셀털금지라 프로필에 성별도 쓰시면 안 됩니다.
  • @하빈님에게 보내는 답글
    익명 3시간 전
    좀 농담성 글이었는데 불편하셨으면 지우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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