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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예로 주조연 모두 신인 무명배우들로 캐스팅하더라도 감독이 훌륭한 거장이라면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게 영화예술이죠.

 

90년대후반~00년대초반의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절에 좋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온 건,  작가주의적 태도를 가진 잠재성이 보이는 신인 감독들에게 기회를 준 덕입니다. 

 

제가 제작자라면 또 그저그런 시나리오를 쓴 감독에게 200억 주고 스타캐스팅 범벅인 영화 하나를 만들바에 100억, 50억, 50억 프로젝트 3개로 나누어서

 

100억은 이미 50억 <잠> 으로 증명한 유재선에게,

 

나머지 50억 프로젝트들은 각각 작년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던 두 감독, 이정홍과 조현철에게 프로젝트를 맡겨볼 것 같습니다.

 

제 아무리 좋은 재능을 지닌 감독일지언정 기회가 없으면 제2의 봉준호, 제2의 박찬욱은 나오지 못할겁니다.

 

그 봉준호와 박찬욱도, 제2, 제3의 기회를 얻은 끝에 탄생한 거장들이란 걸 충무로 종사자 본인들은 누구보다 잘 알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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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마을 2024.08.27 12:59
    신선한 감각을 가진 신인감독들이 나오거나, 또는 각본을 창의적인 각본가에게 맡기거나 했으면 좋겠어요.

    시대가 바뀐만큼 연출은 괜찮은데 문제는 이야기 전개... 
    주인공 캐릭터, 세계관과 이야기가 올드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각 장르에 맞는 글쓰기가 따로 있는데 예전 클리셰를 지속하는 느낌.
    형식은 스릴러, SF, 판타지인데 이야기 알맹이는 진부하거나 사회성, 인간 멜로드라마가 짙더라고요.
    이야기로 놀라게 하지 못하니까 잔인한 폭력으로 무마하려는 게 눈에 보여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둘 다 잘 하기 힘드니까 한계에 부딪힌 느낌이 많이 납니다.
  • lpll0333 2024.08.27 12:59
    하지만 일반 대중들은 유명한 감독 유명한 배우 작품이 아니면 좋은 작품이라도 관심 안 주는듯한 느낌 … 이번에 빅토리도 호평도 많고 배우들 홍보도 많았지만 관객수는 처참…조현철 감독님 좋아하는데 너와 나 영화도 관 진짜 적고 무인도 많이하고해서 5만 겨우 찍었던  
  • @lpll0333님에게 보내는 답글
    마인스지 2024.08.27 13:05
    저도 빅토리 나름 괜찮게보긴 했지만 과연 빅토리가 좋은 작가주의 영화의 예시인가 하면 좀 다른 결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관객들이 새로운 시도, 좋은 영화에 어느정도 호응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올빼미, 잠, 콘크리트유토피아 이 세편의 흥행이  일정부분 입증해준다고 생각하고요. 모두 신인감독 내지는 경력이 매우 적은 감독들의 작품이였죠.

    + 저는 개인적으로 너와나는 4억짜리 독립영화치고 그정도면 선방한 케이스라고 봅니다
  • @마인스지님에게 보내는 답글
    lpll0333 2024.08.27 13:17
    올빼미 콘유 잠 모두 스타급 주연들이 나왔죠 배우빨도 없지 않았던 … 대형 언론과 배급사에 홍보와.. 조현철 감독이 돈을 최대한 아끼고 아껴 써서 그런 제작비가 나온거라고 들었어요 애초에 돈이 없었고 지원이나 그런 것도 없었고 gv에서 해주신 이야기네요.. 너와 나가 100억 쓴다고 해서 관객이 더 오를 것 같지도 않고요 그냥 관객들은 유행하는 영화나 간단히 이해하고 보기 편한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 @lpll0333님에게 보내는 답글
    바닷마을 2024.08.27 13:05
    빅토리는 감독, 배우보다는 줄거리, 소재에서 흥미를 못 불러일으킨 느낌이에요.
    제가 치어리딩에 관심없어서 그런지... 

    춤 퍼포먼스 스케일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주인공과 팀원들의 감동적인 성장스토리도 아니었고...
    학창시절과 치어리딩의 조합? 하면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게 있죠.
    배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관객들에게 무난함을 넘어서서 감탄이나 놀라움을 줘야 하는 거 같아요.
  • @바닷마을님에게 보내는 답글
    lpll0333 2024.08.27 13:14
    반대예시로 파일럿이 예로 들기 좋은데 이런 모든 부분이 애매한 작품도 430만 가까이 하는걸 보면 정말 모르겠네요..
    빅토리는 그런 육각형 조건 보다는 초점이 추억과 향수가 이 영화의 필살기 아니였나 싶어요 애초에 제2의 써니 컨셉으로..낭만,감성적인 영화
  • @lpll0333님에게 보내는 답글
    바닷마을 2024.08.27 13:21
    파일럿은 여성관객들이 좋아했을 거 같아요.
    남성이 여장하면서 겪는 경험 중에 여성이 공감할 내용도 있고,
    여장 비주얼이 즐거움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니까요.
    일단 코메디+여장 소재가 관심 가게 만들었을 것 같아요.
  • movin 2024.08.27 13:05
    영화에서 감독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세상사 다 그렇듯이 결국은 운이죠.
    박찬욱 감독도 JSA 이전까지의 필모를 보면 영화계를 떠났어야 정상인데
    본인 스타일과 전혀 다르고 떠맡다시피 해서 만든 JSA의 대박 덕분에 최고의 감독 자리에 올랐으니 참 세상일은 알 수가 없어요.
  • 라떼컵 2024.08.27 13:20
    그래서 독립영화 지원하는건데 예산 말라버려서 앞으로도 암울하죠
  • profile
    부다페스트28 2024.08.27 13:22
    잠은 정말 잘 만든영화죠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유재선감독한테 다음작 투자갔으면 좋겠네요
  • profile
    오르간 2024.08.27 14:15
    늘봄가든 보며 배우의 중요성을 알게 됬어요. 조연분들이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 아라몬드 2024.08.27 16:09
    새로운 감독이 없어요.
  • 너무 쉬운 이야기.

    보통 제작비로 들어가는 200억 혹은 몇 백억은 혼자 내는 돈이 아니라 수 많은 투자사들이 모은 돈입니다
    투자사들의 테이스트를 모두 맞추려다보니 기성 감독과 기성 배우한테 힘이 들어가는거죠.


    박찬욱과 봉준호도 00년대니깐 시대가 주는 특이점과 실험정신에 맞추어 잘 터져서
    튀어오르고 명장 반열에 서는 거지 지금과 같은 영화판에는 그런 거장 나오기 힘들어요..

    다만
    메이저 배급사 내에서는 불가능할 걸 마동석이 만들어내는 제작사단처럼 스튜디오화 되면
    조금씩 가능성은 있을꺼라 봅니다. 범도 4 감독님이 40이 넘었는데 이제 신인감독인거 보면....
  • profile
    Solar 2024.08.27 18:09
    모 배우가 극장에서 실제로 한 말에 따르면, 지금 한국 영화계의 문제는 기성감독만 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총기넘치고 재능있는 신인감독들을 소모적으로 몇번 안쓰고 버려버리는 일 때문이라고 합니다...
  • profile
    상민 2024.08.29 15:00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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