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는 한 여성이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떠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제목만큼이나 당찬 포부와 새로운 시작을 안고 가는 영화인데 그만큼 청춘들의 현실적인 여러가지 고민, 불안함, 방향성에 대하여 공감거리나 생각거리를 던져주는건 좋았습니다.
남탓, 환경탓하거나 자기비하적인 태도로 그려낸다던가 해외 생활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느낌도 아니어서 좋았고 고아성 배우의 연기도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잠깐 나온 주종혁 배우도 은근 매력있더라구요
다만 영화가 이 소재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대놓고 보이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반복적 표편이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치 자기계발서 읽는 느낌이랄까...오히려 그런 부문때문에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게 덜 와닿았고 그런 대사들 없이 이야기 자체에 메세지를 잘 녹여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거기다 이야기와 연출이 밋밋하게 느껴졌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뉴질랜드라는 배경도 물리적인 거리만 멀 뿐이지 그 지역에서 특색있게 대단한 이야기를 그리는 것도 아니고, 잔잔한 분위기와 느슨한 흐름까지 더해져서 보면서 지루함과 진부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교차편집을 사용한건 그나마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슴슴하고 어정쩡한 느낌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니까 원작이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지긴 하네요
별점 : 2.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