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z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241

 

https://www.iz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230

 

http://magazine.kofic.or.kr/contents/202208/Industry/Special.do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9948

 

https://www.imaeil.com/page/view/2023040511570853098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32414344765752

 

https://www.ajunews.com/view/20220711153928051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관련 기사들을 잠깐 살펴봤습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들은 관객 측은 티켓값 인상이 비싸다고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일반 관객들이 그 인상률을 납득하지 못합니다. 

극장이나 제작사 측에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관객 역시 비싸다고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곡선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는거죠.

 

1. 과거에 스필버그가 극장관람은 이제 오페라나 음악회를 가는 것과 유사해질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게 지금 같은 대중 문화 산업이 아니라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해당 문화를 향유할 소수의 특정 계층을 위한 문화산업이 될 거라는 지적이었습니다. (그 때 영화당 티켓 값이 각자 달라질 수도 있다고 그는 예측하더군요)

 

극장 산업은 이제 이미 '영화'가 아닌 다른 컨텐츠들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상태입니다. 그 중 하나는 아이돌이나 인기 가수의 콘서트 실황 영상들인데 황금시간 대의 아이맥스를 점유하는 걸 보면 이제 공연 실황은 극장 수입원의 주 컨텐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오타쿠' 계층들을 겨냥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문화 강연 같은 것들이 있겠죠.

 

일반인들이 영화를 보러 오는 곳이 아니라, 다른 특정 계층의 소비자들이 뭔가를 더 큰 규모로 관람하려고 할 때 이를 소화하는 공간으로 극장의 체질도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만오천원의 티켓값을 내리면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을 것인가? 이 질문에 저는 사실 회의적입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코로나라는 질병 자체가 사회 문화를 광장에서 실내로 훨씬 더 많은 부분 이동시켰다는 것에 있고 또 하나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모든 여가를 사람들이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하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가격경쟁력만이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어떤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냈던 사람이라 영화는 극장 가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지만 그것은 소위 Z 세대에게는 다르게 다가오는 개념일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핸드폰으로 다루고 해결하려는 Z 세대에게는 왜 영화를 극장가서 굳이 봐야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극장의 영화 관람은 '실내-개인'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어트리는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제공해야할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 혼자 절대 체험할 수 없는, 여럿이서 함께 무언가를 느끼고 경험하는 공동체로서의 경험으로 영화관람을 더 홍보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실내에서 뭔가를 혼자 한다는 것은 단순한 편의보다도 그만큼 고립되어 있고 또 공동체적 경험을 할 기회가 적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극장은 언제나 다수의 타인들과 뭔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고 이는 비율이 줄어들지언정 사회적 동물로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체험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요즘 들어 미술관을 가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계층 중에서도 보다 '고급'으로 인식되는 문화소비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계층이 더 늘어났다는 뜻인데 이제 극장 산업은 이런 식으로 영화관람을 조금 더 고급스럽고 문화적 자부심(혹은 허영심)을 채워줄 수 있는 것으로 부분적 체질 개선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씨네필'로 분류되는 관객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데, 이제 대형 극장들이 아예 어떤 영화 스케쥴을 시네마테크처럼 운영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슬프게도, 이제 전세계적으로 영화 산업 자체가 축소될 것이고 이미 기획전들이 줄기차게 열리고 있으니 이런 흐름이 더 가속화된다면 시네마테크화는 계속해서 진행이 될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영화의 예술적, 상업적 양극화가 더 진행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탑건 2]나 [범죄도시] 시리즈는 1000만을 넘겼었는데 이는 이 영화들이 주는 쾌감은 집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다는, 극장에서만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된 결과라고 봅니다. 이런 작품들을 보다 집중적으로 제작하는 것도 필요해보이는데, 고수익 고리스크의 영화 투자를 과연 다른 사람들이 반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올리는 이 의견은 기본적으로 극장에 찾을 일이 적은 관객보다는, 다른 이유로 극장을 찾을 이유가 확실한 잠재적 관객들을 더 끌어들이고 극장의 고급화 및 계층화를 시도해보자는 내용입니다. 아마 다른 방안들도 있을테고 또 유효했으면 좋겠습니다. 극장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을테니..


profile Solar

안녕하세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극장에 가서 영화보는 걸 좋아하고 노트북으로나 다른 매체로는 영화를 잘 못봅니다...

영화 비평에 관심이 많고 단순한 서브컬처 소비 이상으로 영화를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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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폰소쿠아론 2024.08.29 13:51
    쓰신 내용 상당수에 공감합니다. 언급하신 '집단적 체험'의 맥락에서, 지금 걸려있는 공연 실황 영화나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잘되는 것을 생각하면 극장 산업이 이런 부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 관람 문화가 예전보다 고급진 문화로 여겨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에 발맞춰 사람들의 문화적 허영심을 자극할 만한 작품들을 많이 가져와 걸어야 할 것 같아요.
  • @알폰소쿠아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3:59
    어쩌면 현재 에일리언 장르가 흥하는 이유도 집단적 공포를 체험하고 싶은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ㅎㅎ
  • Rayan 2024.08.29 14:20
    모든것이 탁상공론인것 같은 느낌이 들고 와닿지가 않는게 저는 걸어서 코엑스 30분 거리에 살아요
    제주변 대부분 지인이 대치동 삼성동 역삼동 청담동에 살죠
    일단 그들(손대면 바로잡을 수 있는, 누릴 수 있는 환경에 사는 주민)조차도 코엑스 메가박스, 압구정,청담CGV, 롯씨월타 안가요
    왜가? 집에 TV크고 접할 컨텐츠 많고, 해야할 일 많고, 안가도 할게 많은데라고 말해요
    논의하고 방법을 강구할때 타겟을 잘잡아야하는데 왜? 여차하면 튀어나갈 대상은 제외하고 방법을 짤까요?
    저는20여년간 코메박, 압구정과 청담CGV, 롯씨월타에 가지만 메이저 3사에서 주민을 끌어당기는 방안은 본적이 없어요
    팬으로 만들어야 든든해질 영화관 근처사는 그들조차도 내편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무슨 논의에 방법을 강구하네 떠드는지 모르겠어요
    하다못해 정부기관보다못해요
    세계문화유산이라서 선정릉공원 입장료가 1천원이거든요? 신분증가져가면 강남구민은 5백원이에요
    주민들 이 제도 엄청 이용해요ㅎ 왜 이런거 조차안해요?
    암것도 시도 안하고서 사람안와서 어려워 이럼 그냥귀찮구나? 간절하지않구나? 솔직히 이런생각듭니다

    아님, 몇년치 자료를 분석해서 잘 이용해 왔던 고객이 갑자기 그만오거나 빈도가 줄면 접촉해서 전화 건 사람 많이지나다니는 현장(영화관앞이아닌 영화매니아만모인장소 제외한)가서 탁자펴놓고 설문조사하고 5천원어치선물이건 영화한번무료건 바로 사용가능한 뭔갈 내걸고 조사라도해서 통계를 내본뒤 근거를 가지고 의논을 하던지요
    노력 들어가는 건 하나도 안하면서 영화광들 모인 커뮤니티에 와서 물어보면 돌아선 사람의 진심을 어떻게 알까 싶어요돈 안쓰는 사람의 맘을 대변 할 수 있을까요?
  • @Raya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4:37

    제가 업자도 아니고 관객 입장에서 제 생각을 말하는데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반응하시는지? 지금 제가 관객으로서 개인적 생각을 내놓은 것에 압구정과 청담 주민들을 포함하는 방안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화를 내는 겁니까? 극장에는 그 동네 주민들만 가나요? 대체 뭐하자는 건지? 

  • @Solar님에게 보내는 답글
    Rayan 2024.08.29 14:40
    화를 내는걸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오해되도록 작성했네요
    무코에 이런글이 자주올라와서 볼때마다 답답했던맘이 막 튀어나왔나봅니다 
    커뮤니티의 순기능과역기능이고 좋은것만 취할수는없는걸 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안보고싶었던 내용이 반복되어 올라오는게 내면 깊숙히에선 꽤나 불편했었나 봅니다
    의견을 낸건데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Raya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4:59
    도대체 집근처면 가격을 깎아줘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의견을 내시면서 뭘 깝깝해하시는지... 그리고 말씀하신 설문조사는 씨지브이나 다른 대형 극장에서도 메일링 및 문자로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응모를 안할 뿐이죠. 마케터들은 무코님보다 멍청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몇년치 자료? 그것도 위에 링크로 달아놨습니다. http://magazine.kofic.or.kr/contents/202208/Industry/Special.do
    그냥 주민들한테 싸게 볼 기회도 안주면서 무슨 극장 영업을 하냐는 식으로 말씀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극장이 무슨 공공공원인줄 아십니까... 도대체 왜 이런 문제에도 사람들한테 혜택도 안준다고 소비자의 혜택부터 요구하는 건지...
  • @Solar님에게 보내는 답글
    Rayan 2024.08.29 15:11
    제 의견에 기분이 많이 상하셨나봅니다
    답답한걸 적은건데 조금 와전되어 받아들이시는것같아요
    마음상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 @Rayan님에게 보내는 답글
    알폰소쿠아론 2024.08.29 14:44

    극장 산업에서 해당 지역 주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주민한테 싸게 받는 혜택이 없어도 어차피 대다수 주민들은 영화 볼거면 가까운 지점으로 갑니다. 특별관과 굿즈, 특전을 찾아다니는 매니아들은 그런 혜택 있어도 동네 지점은 안 갈겁니다. 말씀하신 용산, 압구정, 코엑스 등 서울 주요 지점들은 굳이 주민들한테 혜택 안줘도 수도권 전역에서 관객들을 빨아들입니다. 가격이 문제라면 그냥 일괄적으로 티켓 가격을 내리자는 주장이 합당할 겁니다. 

    요컨대 관건은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우리 영화관에 오게 만들까?'가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영화를 보러 오게 만들까?'인 거죠. 

     

    또 국가가 공공복지 차원에서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을 받으며 운영하는 사적 등 문화재와의 비교도 적절하지 않아보입니다. 정부 부처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궁극적 목적으로 두고 (적자를 감당하며) 해당 시설들을 운영하지만, 극장은 그냥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주체라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만약 문화소외지역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 자체가 목표인 시설로서 극장을 운영한다면 지역 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을 받는 게 상당히 유효한 접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선 주로 군 지자체의 읍소재지에 있는 작은 영화관들이 그렇죠. 

  • @알폰소쿠아론님에게 보내는 답글
    Rayan 2024.08.29 15:04
    의견을 들어보니 제 주장이 적절치는 않았네요
    저는 딱 그상태인 것 같아요
    극장가서 영화보는걸 정말 좋아해서 망하면 안되는데 맘이 젤 커요ㅎㅎ
    어렵다어렵다 해서 기사화된 내용을 살펴보면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봤을때 돌아선 이유와 다른 답답한소리만 기사화되고 의논되니 답답했나봅니다
    실제로 돌아선(지인인데도 극장가서 돈쓰는게 바보라고 표현하더라고요)90~95프로는 천만가는거 아닌 이상 관심도 없더라고요 검증이된것만 돈과 시간을 쓰겠다 심리같았어요
    돈과 시간이 없는게 아니고 그들에겐 영화관가서 영화보는게 매럭이 없는거죠
    매력도를 높여야 선택 할 것같아요
    가격이라 단정짓지 말고 여러방향을 염두해야하는데 손쉽게 접근할 만한 사람들 마음잡는방법은 전혀 염두하지않은것같아 늘 아쉽습니다
  • dhehhs 2024.08.29 14:29
    전 가격을 내리면 사람들은 무조건 많이 온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이 많이 없습니다.  다른 야외활동 중에서도 큰 돈을 쓰거나 더위 같은 날씨의 직격탄을 맞아야되죠. 그런점에서 에어컨 빵빵한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은 가장 무난한 데이트 코스로 한때 이용되어왔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부담스럽게 되니 대체제인 카페나 야구장 이용이 많아진거죠. 영화관의 장점이 사라진것이 아니라 영화관의 가격이라는 약점이 생긴것이 흥행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가격내리면 사람들 많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 @dhehhs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5:06
    여가의 측면에서 나름 타당한 지적인데, 팔고있는 것이 영상컨텐츠라는 점을 좀 상기해보게 됩니다. 대체재로 언급하신 데이트 고스에서 까페나 야구장 방문은, 자기 집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것들이죠. 왜냐하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도 타인이 커피를 공급하는 서비스나 야구 선수들의 경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는 것은 혼자 집에서는 절대 창조해낼 수 없는 것이니까... 그런데 영상컨텐츠는, 극장의 화면 사이즈나 사운드 퀄리티를 포기해버리면 집에서 혼자 손까딱하면 바로 제공이 되는 것이라는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밖에서 파는 것을 집에서도 살 수 있는가, 라고 했을 때 영화를 파는 극장은 영화라는 컨텐츠의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기에는 좀 어려워보인단 말이죠... 이런 부분은 비교적 고급 외식이었던 아웃백이나 빕스 같은 곳에서도 배달주문이 가능하게끔 한 부분을 참고하게 되는데, 어떤 소비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면 그 소비재의 성격을 가만히 둔 채로 가격만 조정했을 때 과연 판매량이 올라갈지 조금 의문을 갖게 됩니다.
  • @Solar님에게 보내는 답글
    dhehhs 2024.08.30 01:39
    글쎄요.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 주위 사람들한테 영화보자고 했을때 ott로 영화 볼 수 있는데 굳이 영화관을 가 라는 말은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관과 ott에서 동시상영을 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 @dhehhs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30 06:43
    기다렸다가 ott로 본다는 말하는 사람들 엄청 많아요...
  • h71hsb 2024.08.29 14:39
    저도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예전에 영화관이 잠시 쉬어가거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었는데 요즘은 영화관 가격에 팝콘과 간식을 먹는거보다 야구장 같은 곳 가서 간식과 맥주 사서 가는게 더 저렴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볼 만한 영화 수가 적다는것도 한 몫 하겠지만 적어도 영화값만 낮춰도 관객수는 늘 거 같긴하네요
  • @h71hsb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5:06
    윗 대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 @Solar님에게 보내는 답글
    h71hsb 2024.08.29 17:47
    야구 경기도 손가락 하나 까딱해서 집에서 티비나 핸드폰으로 볼 수 있지만 가서 직관하는 재미와 다른 사람들과 응원하는 재미가 있듯이
    영화도 집에서 손가락으로만 볼 수 있지만
    직접 극장 가서 넓은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 들으면서 몰입하는 편에서 둘은 맞는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편하게 그냥 야구나 영화 둘다 현장(야구장,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싶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인데 야구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영화관은 비싸다면 당연히 전자를 고르는거 같습니다
  • @h71hsb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8:46
    야구는 현장에서의 체험이라는 게 있지만 극장은 그래봐야 영상을 큰 곳에서 더 큰 소리로 듣는다는 차이만 있다고 많은 일반 관객들은 생각할 겁니다...저는 모든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극장에서의 영화관람만이 진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일반 관객들은 그렇게 생각안할걸요. Ott 사업이 괜히 흥한 게 아닙니다.
  • @Solar님에게 보내는 답글
    h71hsb 2024.08.29 19:50
    영화관을 그렇게 비유하시면 야구장도 그냥 사람들과 함께 (직접) 보는 곳 일뿐이라고 일반 관중들도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 흥행하잖아요..
    저도 영화를 진정 즐기려면 영화관에서 직접 봐야한다는 주의인데 글쎄요..
    ott사업이 흥한 이유가 단순히 집에서 영화보기 편해서가 아닌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볼 가격에 Ott구독을 해서 내 맘대로 편하게 골라서 보겠다" 라는 일반 관객들의 심정도 충분히 자극했기에 성공한겁니다.
    더불어 조금만 잊고 살면 Ott에 올라오는데
    "비싼 돈" 주고 영화관을 갈 필요가 더욱 없어지는거죠
    즉 편함 +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 시켰기 때문에 성공했습니다.
    영화관 가격이 이렇게까지 비싸지지만 않았어도 Ott랑 별개로 영화관 찾는 사람들 지금처럼 없진 않았을겁니다
  • profile
    Tomfordy 2024.08.29 14:59
    기존 특별관들 업그레이드 + 관수 추가도 많은 도움될거같아요
  • @Tomfordy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5:11
    저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이맥스 같은 경우에는 용아맥이 워낙 압도적이라 다른 관의 아이맥스들이 크게 힘을 못쓰는 것 같더라고요.
  • 영화좋아영화광 2024.08.29 15:42
    윗분들 말씀대로 가격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영화좋아영화광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6:19
    윗 대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 @Solar님에게 보내는 답글
    영화좋아영화광 2024.08.29 16:35
    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 profile
    신전 2024.08.29 15:59
    가격도 가격이지만은 전체적으로 관이 낡았다는 것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기본 10년내지 20년은 된 스피커와 스크린. 집에서ott로 보는 것 만도 못한 색감 등.. 요즘 사람들 비싸도 소비 잘 합니다. 저는 지금 영화값이 서비스 퀄리티를 못받춰줘서 사람들이 안온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할 때가 왔습니다
  • @신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8.29 16:21
    이제 집에 하이엔드 장비들 갖춰놓고 보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되시는데, 영화광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 설비 갖춰놓고 있는 분들도 있으니 '영화를 온전하게 즐기기 위해' 극장을 찾는 수요는 그만큼 줄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다수 극장이 단차부터해서 의자 사이즈나 말씀하신 장비 노후 문제도 좀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그걸 느끼지 못하는 다수의 관객들도 일단 리뉴얼되어 새로워진 극장은 호기심에서라도 한번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아라몬드 2024.08.29 16:25
    티켓값을 내리면 아무래도 관객들이 가볼까 생각을 하게 돼죠.
  • profile
    H0nQ 2024.08.29 17:15

    올해 초 solar님의 의견처럼 영화관들이 영화라는 '시각매체'에서 소비자들의 '경험과 체험'을 위주로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영화관들의 모습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윗 글의 통찰 중 소비자들의 '문화적 자부심(허영심)'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부분이 적극적으로 동의가 되고, 재미있어서 답글을 달아요!

    실제로 롯데시네마에서 mz 사이에서 유명한 전시인 생각을 색으로 추출하는 '랜덤 다이버 시티'를 영화관에서 선보였는데요.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21915575361295 ]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사람, 동물 사진을 가져가서 그 사진을 보고서 드는 생각(감정)을 색상으로 뽑아주는 전시)

    이러한 사례가 요즈음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에 인증샷을 올리는 mz 들의 '문화적 자부심(허영심)'을 채워주고, 오타쿠 계층까지 두 계층을 둘 다 잡은 사례가 되는데요. (롯데시네마에서 의도적으로 해당 전시를 가져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성공적으로 보이네요!)

    solar 님의 의견처럼 여러 계층을 마케터 분들이 조사와 리서치를 통해서 각 계층이 원하는 포인트를 영화관으로 가져와서 고급화와 체험의 공간으로 발전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가격 부분에서는 많은 생각이 드는데,, 가격을 낮춘다고 단기간에는 손님이 늘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체험, 경험 위주의 콘텐츠들이 많아질 시에는 또 상황이 달라질 것 같긴 합니다.

  • @H0nQ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H0nQ 2024.08.29 17:32
    원하는 체험 컨텐츠가 있다면,, 사람이 적게 오는 작은 동네 영화관들에서 코로나 시기에 진행을 했던 관람객이 집적 게임기를(콘솔 : 플스, 스위치, 엑스박스 등) 영화관에 가져와서 큰 화면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했던 서비스를 다시 한 번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개인적으로 있네요.. ㅋㅋㅋㅎㅎ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 해준다면 꼭 체험하고 싶은 서비스네요

    http://m.jlmaeil.com/view.php?idx=197578
  • @H0nQ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9.03 11:53
    어떤 식으로든 다른 효용감을 전해줘야하는 게 극장의 목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ㅎㅎ
  • 통곡통곡물 2024.08.29 20:09
    남들한테 보고왔다 sns에 남길 수있는 영화.
  • @통곡통곡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9.03 11:53
    영화 체험이 그렇게 더 변할 수도 있겠죠?
  • profile
    상민 2024.09.03 11: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상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olar 2024.09.03 11: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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